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디올의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화요일 밤 교토의 토지 사원(Toji Temple) 정원에서 편안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의 가을 패션 컬렉션을 공개했다.
모델들은 넓은 자갈길과 다리를 걸으며, 주로 어두운 색상의 긴 코트와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일부는 가슴 부분에 기모노 스타일로 감싸 입은 디자인도 있었다.
넉넉한 바지, 넓은 소매의 재킷, 반짝이는 꽃무늬가 장식된 긴 드레스가 눈에 띄었다. 일부 룩은 단 하나의 귀걸이 또는 크로스바디 가방으로 액세서리를 매치했다.
디올은 15세기 및 16세기 스타일을 참고한 디자인을 위해 일본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했으며, 이 중에는 전통 일본 텍스타일 회사 타츠무라 텍스타일(Tatsumura Textile Co.,)도 포함되었다.
교토를 기반으로 하는 소재업체 타츠무라 텍스타일의 시장 타츠무라 이쿠는 “우리는 여러 가지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으며, 그 중 최종 버전이 생산에 선정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은색 기반의 소재는 현대적인 느낌을 위해 광택을 줄였으며, 네이비 색상의 의상은 회색 톤으로 밝게 처리되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원단의 전체 제작 과정은 약 1년 정도 소요되었다.”라고 덧붙였다.
LVMH 그룹 소유의 디올은 일본과의 인연이 깊다. 일본에서 전시회와 패션 쇼를 개최하고 왕실 멤버들을 위해 의상을 제작해온 디올은 창립자 크리스찬 디올이 1957년 기모노의 형태에 맞는 코트를 디자인한 것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피날레에서는 796년에 건립된 피고다 스타일의 사원 앞을 모델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2016년 디올에 합류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피날레 인사하기 위해 걸어나오며 관객들에게 가볍게 고객를 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