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밀라노 몬테 나폴리오네 거리에 오픈한 티파니앤코 부티크의 외관 |
188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는 밀라노의 명품 패션 쇼핑 거리 몬테 나폴레오네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이 부티크는 티파니의 아이콘인 5번가 플래그십 스토어 '더랜드마크(The Landmark)'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에 의해 설립된 뉴욕 기반의 고급 주얼리 브랜드의 현대적인 미학을 반영했다. 티파니는 2021년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의 일원이 되었다.
12,900제곱피트 이상의 판매 공간을 갖춘 신규 매장은 티파니의 유럽 최대 규모다. 이 매장은 1835년에 지어진 신고전주의 양식의 저택인 팔라초 타베르나에 위치해 있으며,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에서 가장 우아한 귀족 주택 중 하나다.
건물의 아치형 창문은 무라노(Murano)의 베니니 유리 공방에서 제작되었다. 건축가 지오 폰티의 원본 스케치를 재현한 루네트(lunettes)는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의 시그니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과 유사한 복잡한 형태를 특징으로 한다. 외관에는 미켈란젤로 피스토렐로(Michelangelo Pistoletto)의 스타일을 모티브로 한 디스플레이 창문이 포함되어, 티파니의 예술계와의 오랜 연계를 부각시키며 밀라노의 문화 수도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티파니앤코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안토니 레드루(Anthony Ledru)는 “이 매장은 밀라노의 럭셔리 부티크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유럽에서 가장 큰 티파니 매장이며, 200년 가까운 브랜드 역사를 기리며 이탈리아의 창의성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티파니엔코는 현재 전 세계에 약 30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14,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3,000명 이상의 숙련된 장인들이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절단하고 내부에서 보석을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JPG) |
|---|
| 티파니앤코 몬테 나폴레오네 부티크의 내부 전경 |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디자인한 부티크 내부는 장인 정신, 예술,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세련된 공간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파블로 피카소, 미켈란젤로 피스토레토, 우르스 피셔, 다니엘 아슈람, 줄리안 슈나벨의 작품으로 구성된 특별한 컬렉션을 탐험할 수 있다. 또한 오픈 기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티파니 아카이브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입구에는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의 작품 <컬러 & 라이트(Color and Light)>가 따뜻한 베이지와 핑크 톤의 대리석 벽면에 설치되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후던잇(Whodunnit)>이라는 역사적인 매장 전면 설치물은 더랜드마크의 주요 층을 극적인 상공 뷰로 선보이며, 브랜드의 뉴욕 유산을 강조했다.
부티크에서는 티파니앤코의 시그니처 컬렉션인 락 바이 티파니(Lock by Tiffany), 하드웨어 바이 티파니(HardWear by Tiffany), 티 바이 티파니(T by Tiffany), 노트 바이 티파니(Knot by Tiffany)를 만나볼 수 있다. 전용 갤러리에서는 티파니으 전설적인 아이콘이 주얼리 디자이너 엘사 페레티(Elsa Peretti)의 유산을 기리는 전시도 진행된다.
하이 주얼리 섹션에서는 티파니의 가장 소장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얼음결 같은 유리 진열대에 전시된다. 근처의 프라이빗 스위트에는 우르스 피셔(Urs Fischer)가 여성과 하이 주얼리의 예술성 사이의 연결을 탐구한 커미션 작품 <티파니즈 앤 티파니(Tiffanies & Tiffany)>가 전시되어 있다.
 |
|---|
| 다니엘 아슈람의 '스트라티파이드 베누스 오브 아르르' 조각상이 있는 바 공간. |
매장 중심부에는 피터 마리노가 디자인하고 휴 듀튼(Hugh Dutton)이 공학 설계한 투명한 계단이 자리잡고 있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내부의 중정은 바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다니엘 아르샴(Daniel Arsham)의 '스트라티파이드 베누스 오브 아르레스'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인 메자닌 층에서는 티파니의 홈 & 액세서리, 개인화 서비스 및 고객 서비스 공간을 탐방할 수 있다.
2층에는 '올 버바웃 유(All About Love)' 공간이 위치해 있으며,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강조한 주얼리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최상층에는 두 개의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룸, 시계 전용 공간, 티파니 다이아몬드 작품의 대형 쇼케이스가 마련되어 있다.
2021년 LVMH가 160억 달러(약 22조 6,496억 원)에 인수한 티파니앤코는 인수 후 매출이 급증했으나 이후 성장 둔화를 겪었다. 그러나 LVMH 경영진에 따르면, 3억 5천만 달러(약 4,955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친 뉴욕이 더랜드마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24년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
|---|
|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에 오픈한 티파니앤코 부티크의 또 다른 공간 |
티파니앤코 모기업인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2월 그룹의 실적 발표회에서“티파니앤코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였다. 우리는 나쁜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티파니는 미국 럭셔리 브랜드의 선두주자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의 시계 및 보석 부문은 4분기 유기적 성장률 3%를 기록한 반면, 티파니의 매출은 9% 증가했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티파니의 매출이 인수 이후 두 배로 증가했으며 보석 매출은 네 배로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베르나르 나르노 회장은 '더랜드마크'를 'LVMH의 첫 번째 럭셔리 부티크'라고 부르며, “부티크를 오픈하거나 리모델링할 때마다 티파니의 매출이 25% 증가한다”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밀라노 플래그십 매장도 유사한 성과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