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의 가치, 한때 인수하려 했던 LVMH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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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시장 가치는 395조원으로, 프랑스 CAC 40 지수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급부상

2025-04-16 오전 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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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인수합병 시도 막아낸 지 15년 만에 LVMH를 제치고 시장 가치 1위 도약



최근 명품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여전히 호황을 이어가 '명품 중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의 시가총액이 15년 전 프랑스 기업계를 충격에 빠뜨린 은밀한 인수 시도로 버킨백 제조업체를 인수하려 했던 세계 최대 럭셔리 대기업 LVMH를 추월했다.


에르메스 인터내셔널(Hermes International SCA)의 시장 가치는 지난 15일(현지시각)에 2,436억 5천만 유로(395조 814억 원)에 이르렀으며, LVMH 모에 헤네시 루이 비통(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 SE)의 2,434억 4천만 유로(373조 4,122억 원)를 잠깐 추월하여 프랑스의 벤치마크인 CAC 40 지수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LVMH의 파리 주가는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둔화되고 무역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8.4% 하락했다.


에르메스에게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 독자적인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입증하는 것이다. 2010년, LVMH의 지배 주주이자 억만장자 CEO인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는 자신이 유명한 실크 스카프 제조업체의 지분을 조용히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베르나르 아르노의 움직임에 에르메스 가문은 단결했고, 결국 몇 년 후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헤리티지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인수했던 '캐시미어의 늑대'로 불렸던 그에게 압력을 가했다.


크리스챤 디올과 티파니 앤 컴퍼니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LVMH는 2024년 매출 847억 유로와 196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르메스는 같은 기간 동안 152억 유로의 매출과 62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동안 에르메스는 가장 부유한 고객을 겨냥하고, 세밀하게 조정된 독점성과 희소성을 추구함으로써 경쟁사들보다 럭셔리 상품에 대한 수요 감소의 영향을 잘 극복해 왔다.


공급이 제한된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영국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Jane Birkin)의 이름을 딴 버킨(Birkin)과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 왕비에게서 영감을 받은 켈리(Kelly)와 같은 핸드백에 대한 수요가 공급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 가방들은 파리에서 약 10,000유로(약 1,612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재판매 시장에서는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837년에 하네스 제조업체로 설립된 에르메스는 강력한 가격 책정 능력과 제품에 대한 긴 대기 목록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LVMH의 가치는 애널리스트들이 말하는 대기업 디스카운트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게포라(Sephora)와 같은 자산은 수익성이 높은 브랜드인 루이비통보다 낮은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LVMH는 주요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나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에르메스는 오는 17일(현지시각)에 분기별 매출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종종 세계 부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5위), 안장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6세대 상속인 악셀 뒤마(Axel Dumas)가 이끄는 에르메스 가문은 12월 기준으로 약 1,710억 달러(약 244조 4,103억 원)의 추정 재산을 보유한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다.


지난 2월에는 에르메스의 가치가 잠시 3,000억 유로(약 484조 원)라는 상징적인 수준을 넘어섰지만, 이후 무역 전쟁과 관세에 대한 우려가 럭셔리 산업 전반에 타격을 입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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