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부쉬, NGG로부터 경영권을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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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안과 버벌이 이끄는,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앰부쉬의 새 출발 의미

2025-04-16 오전 5: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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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래퍼 버벌(왼쪽)과 한국 디자이너 윤안



오프화이트, 팜 엔젤스, 알라누이에 이어 앰부쉬도 경영난에 빠진 뉴가즈그룹((New Guards Group, 이하 NGG)을 떠난다. 뉴가드그룹은 2024년 초에  쿠팡에 인수된 영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파페치(Farfetch)의 자회사로, 2020년에 앰부쉬의 지분을 인수했다. 앰부쉬의 설립자인 한국 출신 디자이너 윤안과 재일교포 래퍼 버벌(본명 류영기) 부부는 자신들의 지분 75%를 다시 매입했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11일에 완료된 이 작업은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레이블인 앰부쉬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앰부시는 보도 자료를 통해 “다시 완전한 독립성을 확보한 (앰부시)는 존재감을 확대하고, 디지털 및 첨단 기술 이니셔티브를 확장하며, 패션, 음악 등 다양한 분야와의 새로운 교차 장르 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주얼리 컬렉션으로 탄생한 앰부쉬는 영향력 있는 재일교포 DJ이자 음악가, 프로듀서인 버벌(Verbal)과 시애틀에서 자란 한국인 디자이너 윤안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후 앰부쉬는 서브컬처와 음악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리트웨어 스타일의 여성복과 남성복 기성복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현재 도쿄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나이키, 사카이, 오프화이트, 언더커버, 불가리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성장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윤안은 “완전한 소유권을 되찾음으로써 그동안 앰부쉬가 구축한 핵심 가치와 독창적인 비전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앰부쉬의 CEO인 버발은 “소유권을 되찾는 것은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되찾은 것을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다.”라고 말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브랜드 관리 회사인 블루스타 얼라이언스(Bluestar Alliance)가 최근 오프화이트(Off-White)와 팜엔젤스(Palm Angels)를 인수하면서 NGG는 주요 브랜드를 점진적으로 매각해 왔으며, 알라누이(Alanui)의 설립자인 칼로타(Carlotta)와 니콜로 오디(Nicolo Oddi)도 지난 3월 자신들이 지분을 되찾아, NGG는 곧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셀로 불론(Marcelo Burlon), 언리벨 프로젝트(Unravel Project), 헤론 프레스턴(Heron Preston), 키린 페기 구(Kirin Peggy Gou), 오프닝 세레머니(Opening Ceremony)를 소유하고 있는 밀라노에 본사를 둔 이 그룹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NGG는 2019년 약 8,100억원에 럭셔리 온라인 쇼핑몰인 파페치(Farfetch)에 인수되었고, 경제 위기와 스트리트웨어의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 그리고 파페치 자체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파페치가 쿠팡에 인수되면서 NGG의 미래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고, 쿠팡은  온라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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