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테레사의 CEO 마이클 클리거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마이테레사(Mytheresa)는 리치몬드 그룹으로부터 YNAP 사업을 인수하고 그룹명을 럭스 익스피리언스 BV(LuxExperience BV)로 변경한다고 발표한 이후 육스내타포르테(Yoox Net-A-Porter)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조용히 진행해왔지만, 지난 주 금요일에 주요 경영진 개발 계획을 공개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난 해 마이테레사의 모회사인  MYT네덜란드 페어런드 BV(MYT Netherlands Parent BV)는 리치몬드 그룹으로 부터 YNAP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이테레사를 선도적인 글로벌 멀티 브랜드 디지털 럭셔리 그룹"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합병된 그룹의 새로운 고위 경영진은 YNAP 인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발효될 예정이며, “전 세계의 진정한 럭셔리 애호가들을 위한 선도적인 럭셔리 멀티 브랜드 디지털 그룹을 주도하고 창출하기 위해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서는 “각 매장 브랜드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고의 큐레이팅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고, 매우 매력적인 영감을 창출하며, 지속적인 고객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별도의 전담 관리팀을 구성했다”라고 덧붙였다.

즉, 그룹 차원에서 각 기능은 “기술, 운영, 고객 데이터 분석, 기업 기능 전반에 걸쳐 다중 브랜드 럭셔리 비즈니스에 최고 수준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공유 그룹 인프라로 통합될 것이다. 그룹 차원의 새로운 혁신 기능도 그룹 차원의 혁신을 이끌 것이다.

거래의 완료가 임박해 있으며(4월 23일로 예정), 새로운 이름과 리더십 팀이 그 시점에 바로 활동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새로운 팀은 누가 이끌까? 가장 고위급에서는 기존 경영진이 더 큰 그룹을 위해 확장된 권한을 가지지만, 그들의 역할을 유지한다. 현 마이테레사 CEO인 마이클 클리거(Michael Kliger)는 CEO 겸 매니징 디렉터(MD)가 되어 그룹의 전반적인 전략을 계속 이끈다.

2021년 IPO를 주도하고 YNAP 거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현 CFO 마틴 비어(Martin Beer)는 CFO로 계속 일하면서 MD도 겸직하게 된다.

현 CTO 필립 바르톨트(Philipp Barthold)는 그룹 CTO가 되어 마이테레사의 기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네타포르테와 미스터 포터의 마이테레사로의 전환을 감독할 것이다. 또한 그룹의 위조 방지 이니셔티브를 이끌 예정이다.

10년 동안 COO를 맡아 온 세바스찬 디츠만(Sebastian Dietzmann)은 고객 관리, 스튜디오 제작, 모든 창고 운영을 담당하는 그룹 COO가 될 것이다. 그러나 거래가 완료되면 그는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마이테레사의 현 성장 담당 최고 책임자인 가레스 록(Gareth Locke)은 그룹 전체의 고객 통찰력과 고객 분석 도구의 개발을 담당하는 새로운 역할인 최고 데이터 및 분석 책임자(CDO)로 임명되어 결합된 데이터 풀의 힘을 활용하여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 브랜드를 지원할 것이다. 그 역시 경영위원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현재 회사의 최고 상업 책임자인 리처드 존슨(Richard Johnson)은 그룹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가 되어 또 다른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예산, 계획, 카테고리 확장, 큐레이티드 플랫폼 모델의 운영, 그룹의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벤더 파트너십을 관리하게 된다. 2017년에 입사한 이후 그는 뛰어난 브랜드 관계를 구축하고 남성복, 고급 주얼리 및 시계, 아동복, 홈 등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을 주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현재 최고인사책임자인 비욘 카스틀(Bjorn Kastl)이 그룹 차원에서 그 역할을 맡게 됩니다.

YNAP의 기존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사장인 프란체스카 트란퀼리(Francesca Tranquilli)는 최고혁신책임자가 되어 YNAP의 4개 브랜드의 혁신과 새로운 럭스익스피리언스 그룹으로의 사업 통합을 조율하게 됩니다. 그녀는 YNAP 사장직도 계속 맡게 된다.

마이테레사의 북미 사장인 헤더 카미네츠키(Heather Kaminetsky)는 네타포르테의 CEO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고객 제안의 정의와 추진, 그리고 조직 구조의 단순화를 책임지게 될 것이다. 그녀는 2016년까지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으로 회사에서 근무했다.

미스터 포터에서는 토비 배트먼(Toby Bateman)이 CEO로 복귀하게 되는데, 그는 경력 초기에 미스터 포터의 많은 주요 개발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한편, YNAP의 COO인 미르코 노빌리(Mirko Nobili)는 그 직책에서 물러나 육스(Yoox)의 CEO가 된다.

더아웃넷(The Outnet)의 매니징 디렉터인 사바 나쿠시반디(Sabah Naqushbandi)는 그 직책을 계속 맡아 브랜드의 가치 제안을 강화하고 이전 시즌의 럭셔리 패션의 독특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브랜드의 지속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마이클 클리거는 그룹 차원의 인사 이동에 대해 “우리는 각 역할에 가장 경험이 많고 유능한 리더들을 모아 매장 브랜드와 그룹 차원에서 미래의 경영팀을 구성했다. 이 뛰어난 리더들은 모두 고객에 대한 열정, 변화를 주도하려는 의지, 그리고 자신의 사업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 신중하게 선택된 이 팀은 마이테레사의 확립된 경영 강점과 YNAP 조직의 강력한 리더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며, 뛰어난 외부 인재를 영입하여 더욱 강화되었다."하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테레사, 네타포르테, 미스터 포터, 육스, 더아웃넷의 강력한 스토어 브랜드 관리팀은 개별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차별화하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멀티 브랜드 럭셔리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 새로 설립된 리더십 팀은 전략적으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스토어 브랜드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더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의 공동 목표는 고객에게 특별한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고 그룹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저는 우리의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을 빠르게 개선하고 예상 기간 내에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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