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베르사체 인수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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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금액은 12억 5천만 유로... 카프리가 지불한 18억 3천만 유로보다 훨씬 낮은 가격

2025-04-11 오후 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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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그룹 회장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이탈리아 럭셔리 그룹 프라다(Prada S.p.A.)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베르사체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몇 달 동안 지속된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었다.


인수 금액은 기업 가치 12억 5천만 유로(2조 314억 원)를 기준으로 하며, 거래 종결 시 조정될 수 있다. 그러나, 베르사체를 인수하기 위해 카프리가 지불한 18억 3천만 유로(약 2조 9,705억 원)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


1978년 밀라노에서 설립된 베르사체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 하우스 중 하나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탈리아 럭셔리의 전형으로 여겨진다. 베르사체는 뛰어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럭셔리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패션 역사에 깊이 뿌리를 둔 이 브랜드는 동시대성을 읽고, 오늘날과 미래 사회의 정신을 포착하고 예측하는 데 있어 뚜렷한 감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프라다는 보도 자료에서 강조했다.


또한 회사 측은 “우리는 베르사체를 프라다 그룹에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창의성, 장인 정신, 유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공유하는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베르사체의 대담하고 시대를 초월한 미학을 기념하고 재해석하는 베르사체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년간의 지속적인 투자로 강화되고 오랜 관계에 기반을 둔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다 그룹 회장인 파트리지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는 “우리 조직은 베르사체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쓸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룹의 가치를 바탕으로 자신감과 엄격한 집중력을 가지고 계속해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합병은 카프리 홀딩스가 설립자 지아니 베르사체의 여동생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물러나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었다고 발표한 지 3주 후에 이루어졌다. 그녀가 맡고 있던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는  프라다 그룹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미우미우의 전 디자인 디렉터인 다리오 비탈레(Dario Vitale)가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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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다리오 비탈레



베르사체는 매우 잘 알려진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프라다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치 창출 수단을 활용하여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프라다는 언급했다.


프라다 그룹 내에서 베르사체는 창의적인 DNA와 문화적 진정성을 유지하면서, 산업 역량, 소매 실행, 운영 전문성 등 그룹의 통합 플랫폼의 모든 강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프라다 그룹 CEO인 안드레아 구에라(Andrea Guerra)는 “베르사체 인수는 우리 그룹의 진화적 여정에서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며, 새로운 차원을 더하고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그룹의 기반은 탄탄하며, 우리는 브랜드 조직을 수직화하고 일상과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우리는 이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르사체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긴 여정이 될 것이고, 철저한 실행과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브랜드의 진화는 항상 시간과 지속적인 집중이 필요하다. 이 훌륭한 브랜드의 유산을 보존하고 강화해 준 카프리 홀딩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장기적인 전략적 비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자신 있게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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