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류 소매업체들, 관세 폭탄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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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앞두고 주문을 연기하고 채용 동결

2025-04-10 오전 5: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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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의 의류 & 액세서리 소매업체들이 수요일에 발효되는 베트남과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앞두고 주문을 연기하고 채용을 동결하고 있다.


나이키와 룰루레몬 같은 기업들은 불가능한 선택에 직면했다. 바로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약 40%의 가격 인상을 통해 잠재적으로 매출을 감소시키거나, 비용 증가를 흡수하고 이미 빈약한 이윤을 더욱 압박하는 것이다.


그러나 규모가 큰 경쟁업체들과 달리, 규모가 작은 의류 & 신발 제조업체들은 광범위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지 않아 베트남과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배낭을 제조하는 뉴욕 소재 6년 된 회사인 데이 오울(Day Owl)의 CEO인 이안 로젠버거  (Ian Rosenberger)는 향후 주문을 중단했다. 베트남 관세를 대폭 낮추는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데이 오울은 30일 안에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 주기가 약 100일 정도이기 때문에 훨씬 더 오래 기다리면 중요한 신학기 쇼핑 시즌을 놓칠 위험이 있다. 그는 “이미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여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직원 7명이 실직에 대비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안 로제버거는 관세가 5달러에서 22달러로 인상되면 최고급 가방의 가격을 155달러(약 23만 원)에서 212달러(약 31만 원)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신발 유통업체 및 소매업체 연합(FDRA, 나이키, 월마트, 스케쳐스, 데커스 등이 회원으로 가입)은 베트남에서 생산된 155달러짜리 러닝화를 미국 매장에서 220달러(약32만 원)에 판매해야 46%의 관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베트남은 첨단 러닝화부터 트랙 슈트까지 모든 것을 생산하는 전문 공장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류와 신발의 두 번째로 큰 수입원이자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주요 제조 허브다.


베트남은 미국 관세 부과를 45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베트남의 당 통서기 겸 국가 주석인 투 람(To Lam)이 지난 주 금요일에 관세 철폐를 위한 협상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후, 미국산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나이키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발표한 지난 4월 2일 시장이 마감된 이후 14% 하락했고, 아디다스 주가는 16%, 푸마 주가는 18%, 노스페이스 소유주인 VF 코퍼레이션의 주가는 31% 하락했다.


이 대기업들은 전 세계의 공장과 협력하여 공급업체와 관세 비용을 분담하는 몇가지 협상력을 제공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반스 등을 보유한 미국 패션 그룹 VF코프(VF Corp) 대변인은 “관세를 관리하기 위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여성용 러닝 브랜드 와젤(Oiselle)과 같은 소규모 기업은 비용을 흡수할 능력이 부족하고 대안을 계획할 자원이 적다.


와젤의 CEO인 아리엘 크누트슨(Arielle Knutson)은 14명의 정규직 직원들에게 평소 업무 외에 2~3개의 관세 비상 계획을 세우도록 요청했다.


베트남에서 레깅스, 스포츠 브라, 러닝 톱을 조달하는 와젤은 지금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6년 봄 주문을 연기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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