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29CM의 저력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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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세대 여성 타겟 페미닌 브랜드가 매출 견인

2025-03-19 오후 4:47:58

성장 단계별 브랜딩ㆍ마케팅 시너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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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니나’ 브랜드 25SS 룩북(왼쪽), ‘플로움’ 브랜드 25SS 룩북  



무신사가 운영하는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효자는 단연 페미닌 디자이너 브랜드가 꼽힌다.


29CM 분석에 따르면 2023년부터 2년 연속 페미닌 카테고리 거래액은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브랜드 거래액이 50억 원을 넘기는 경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9CM에서 떠오르는 페미닌 여성 의류·잡화 브랜드는 △드파운드 △르니나 △라메레이 △오에프씨 △모노하 △폴뉴아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29CM가 2539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페미닌 브랜드를 적극 영입하고, 각 브랜드에 맞는 브랜딩과 실질적인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한 결과다. 2024년 29CM에 입점한 페미닌 패션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 페미닌 스타일이 여성 고객들에게 재조명 받게 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활용성이다. 여성스러운 디자인은 그대로 강조하면서도 넉넉한 실루엣이나 착용감 등 언제 어디서든 입기 좋은 캐주얼한 디테일을 가미한 점이다. 격식이 필요한 곳은 물론, 출근룩, 데이트룩을 아우르며 폭넓게 연출할 수 있어 고객 구매가 늘고 있다. 여기에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패션 스타일을 일컫는 ‘드뮤어’ 패션이 유행하는 점도 한몫 더했다.


페미닌 브랜드 가운데서도 ‘르니나’와 ‘플로움’이 지난해 29CM에서 거래액이 급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세련된 실루엣에 뉴트럴 색감이 특징인 ‘르니나’는 지난해 29CM에서만 거래액이 50억 원을 돌파했다. 결혼식 피로연룩, 하객룩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플로움’도 40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모두 29CM가 제공하는 브랜딩과 세일즈 지원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다. ‘르니나’는 지난해 3월 성수동 쇼룸 ‘이구성수’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로 1개월 동안 10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플로움’은 지난해 9월 ‘29라이브’를 통해 드레스의 다양한 핏을 선보여 지난해 하루 만에 1억 원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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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프씨’ 25SS 룩북(왼쪽), ‘르니나’ 브랜드 25SS 룩북  



신규 입점하는 브랜드도 ‘수요입점회’, ‘언더더레이더’ 등 29CM의 체계적인 세일즈 및 콘텐츠 지원 덕분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페미닌 브랜드 ‘오에프씨’는 지난해 9월 수요입점회를 통해 하루 만에 거래액 3억 원을 돌파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수요입점회’는 매주 신규 입점 브랜드를 29% 단독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여, 입점 직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입점사의 화려한 데뷔 무대로 인지도가 쌓이며 수요입점회를 기다리는 고객도 생겼을 정도다.


입점 이후 중대형 매출 규모로 성장한 페미닌 브랜드도 29CM의 대형 기획전과 콘텐츠에 참여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굿위크’, ‘패션뷰’ 등 29CM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브랜딩하는 세일즈 기획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성 브랜드 ‘로우클래식’은 지난해 하반기 ‘이굿위크’를 통해 24시간 만에 거래액 2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열흘 동안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할인율이나 최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며 매출을 높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결과다.


이러한 브랜드별 매출 성장에 힘입어 29CM는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이구패션위크’ 기획전을 실시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기획전은 △드파운드 △로우클래식 △르니나 등 페미닌 브랜드를 포함 다양한 여성 패션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패션업계에서 시즌 시작 전 브랜드가 신상품을 먼저 공개하는 ‘패션 위크’ 테마에 맞춰 최대 2주 전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29CM 관계자는 “2539세대 여성 고객에 맞춘 페미닌 브랜드 셀렉션을 확대하고, 이들이 플랫폼 내에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며 “지난 2년간 이룬 상승 추세에 힘입어 올해도 파트너사들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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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움’ 브랜드 25SS 룩북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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