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vs 안다르 애슬레저 맞수 ‘불꽃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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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라웨어 몰락에 젝시믹스·안다르 양강체제로 재편

2025-03-19 오후 4:34:03

뷰오리·위뜨·알로 등 해외 브랜드 국내 진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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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 불황에도 애슬레저 브랜드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 애슬레저 시장은 양강 체제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10월 ‘뮬라웨어’가 재정 악화로 기업회생 신청을 하면서 젝시믹스-안다르-뮬라웨어 3파전 구도에서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시장 점유율을 나눠 갖게 됐기 때문이다.


뮬라웨어는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이어 상표권 마저 상실하며 재기 불능 상태로 빠져든 모양새다. 지난 1월에는 재정 악화로 법인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며 채무 조정 과정에서 이행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 상표권 전개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고공행진 중이다.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미디어 커머스기업 브랜드엑스 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716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공시기준 2023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7%, 37% 이상 증가하며 7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54% 이상 상승한 2620억원과 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안다르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32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도 동기간 대비 17% 성장한 2368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3년 9%에서 2024년 14%로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자기관리,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이 늘면서 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허무는 애슬레저룩에 대한 수요와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러닝 열풍이 불면서 기능성을 장착한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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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블래라벨 시그니처 파워라이즈 파이톤 배색 브라탑과 레깅스 화보



◇ 젝시믹스·안다르, 전방위 카테고리 확장 속 해외 진출도 성과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지난 한해 전방위적 카테고리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카테고리 다각화와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며 캐시카우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레깅스 외에도 골프, 맨즈 라인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캐주얼, 러닝라인 RX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했다. 특히 골프는 전년비 92% 이상 증가한 2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골프웨어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양한 카테고리를 전개하면서 기존 2030대 여성 소비자 일변도에서 2050세대 남성 소비자까지 흡수해 폭넓은 소비 층을 확보한 것 역시 또 다른 성장 동력의 발판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한 해 동안 중국과 일본에서 총 13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에도 성과를 내며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45% 이상의 견고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앞으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해외시장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장기 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관리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글로벌 볼륨 확대라는 성과를 달성한 한 해였다”며 “올해도 신규 카테고리 출시와 국내외 시장 확대 가속화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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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테니스웨어 화보



애슬레저 양대산맥의 또 하나의 축인 안다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 △혁신적인 기능성에 감각적 디자인을 더한 우수한 제품력 △적극적인 카테고리 확장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 확대가 성공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제품력을 기반으로 러닝웨어와 골프웨어 카테고리를 전방위적으로 확장하며 각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한 것도 호실적을 이끈 배경이다. 러닝화는 물론 러닝 레깅스, 러닝용 조거팬츠까지 아우르는 ‘러닝 3대장’ 라인업을 완성하고 공격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대폭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골프 카테고리에서는 필드와 일상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라인을 2배 이상 확대한 것과 일과 레저의 경계를 허문 워크레저 스타일을 강화한 것이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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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에어웜 기모지니 시그니처 9부 레깅스(여)와 맨즈 기모 퍼포먼스 조거팬츠(남) 화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K-애슬레저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해외 시장 저변을 빠르게 확대해온 점도 실적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안다르는 이같은 상승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 고소득 국가 중심의 글로벌 전략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일본은 물론 호주와 서구권 시장까지 본격 공략하며 글로벌 행보를 한층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지난해에는 제품 경쟁력과 고객선호도 제고에 공을 들이면서도 과감한 카테고리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쏟은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져 K-애슬레저 대표주자로서 시장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며 “올해에는 더욱 견고해진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소득 국가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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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오리’ 화보



◇ 애슬레저 시장 커지자 해외 브랜드 국내 진출 봇물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국내 애슬레저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시장 외연이 커지면서 해외 브랜드들의 유입도 활발하다. 이는 뮬라웨어의 퇴출로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던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란 전망을 가능케 한다.


W컨셉에서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 1월 14일까지 트레이닝복과 레깅스, 러닝화 등 애슬레저(활동성 의류·잡화) 상품 매출이 전년동기간 대비 67% 늘었다. W컨셉 관계자는 “레페르, 나일로라, 데비웨어, 인지액티브 등 신진 브랜드까지 가세해 애슬레저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미국 애슬레저 브랜드 ‘뷰오리’는 작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아시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뷰오리는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창립한 액티브웨어 브랜드다.


국내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지난해 8월 론칭했으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빠른 속도로 마켓셰어를 넓혀가고 있다. 운동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퍼포먼스 의류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피트니스, 라운지, 아웃도어, 트래블&커뮤트 등 4가지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뷰오리는 전국 주요상권 팝업을 통??지방의 MZ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해 최근 부산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기대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팝업스토어와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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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뜨’ 25SS 파리지엔느 모먼트 라인



그리티는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위뜨’ 오프라인 매장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위뜨는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무역센터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오픈했다. 올해까지 전국 주요 핵심 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총 35개점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등 해외 셀럽들이 착용해 화제가 된 미국 프리미엄 요가복 ‘알로 요가’는 올 2분기 중 국내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알로 요가는 이미 글로벌 앰배서더로 방탄소년단(BTS) 진을 선정해놓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운동복을 일상복으로 입는 트렌드가 완전히 자리 잡으며 계절 변화에 따라 다양한 기장감, 활용도를 자랑하는 애슬레저룩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애슬레저 붐이 일자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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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오리’ 신세계 센텀시티점 팝업 매장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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