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로켓배송’ 시대 열리나…쿠팡, 파페치-알럭스 시너지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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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치, 쿠팡 인수 1년만에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 전환

2025-03-19 오전 10:29:13

알럭스, ‘파페치’ 통해 패션·잡화 직매입 가능성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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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를 런칭했다.



쿠팡이 럭셔리 패션·뷰티로 영향력을 확대한다. 쿠팡은 지난달 26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9% 증가하는 호조 속에 사상 처음 40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외 사업이 고르게 고속 성장하는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대만 로켓배송사업ㆍ파페치ㆍ쿠팡이츠 등 주요 핵심사업 매출이 4배 이상 늘었고 지난 한해 매출이 5조원대를 육박하는 4조880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럭셔리 패션 이커머스 ‘파페치’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쿠팡에 따르면 경영난과 파산 위기를 겪었던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는 인수 1년 만에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파페치는 인수 후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 에비타 흑자(418억원ㆍ3000만달러)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지난해 1분기 411억원, 2분기 424억원에서 3분기 27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실현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초 인수한 파페치는 당시 연간 수억 달러의 손실을 보이고 성장 지표가 하락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며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파페치의 연간 거래액이 40억달러에 달하는 업계 리더이자 럭셔리 패션 분야의 글로벌 브랜드라는 점에서 흔치 않은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과감하게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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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페치 본사 사옥



◇ 쿠팡, 파페치 업고 ‘럭셔리 로켓배송’ 시대 열까


쿠팡이 파페치 인수를 시작으로 럭셔리 이커머스의 판도를 뒤집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뷰티 부문에서 ‘알럭스(R.LUX)’를 런칭한 이후 럭셔리 이커머스 시장을 테스트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파페치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매달 4900만명의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다. 쿠팡 측은 파페치 인수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이커머스 사업으로 고객 경험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모습이다.


김 의장은 “글로벌 럭셔리 커머스 고객 경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이미 쿠팡 운영의 정체성과도 같은 집요하고 체계적인 실행을 적용했고, 운영을 간소화하면서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구축해 놓았다”고 말했다.


쿠팡은 앞서 지난해 10월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를 런칭하고 럭셔리 뷰티 시장에도 깃발을 꽂았다. 알럭스(R.LUX)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의 합성어로,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품격에 차별화된 로켓 서비스를 장착해 전에 없던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기존의 로켓 럭셔리를 독립적인 럭셔리 버티컬 서비스인 알럭스로 확대 개편한 것으로, 쿠팡이 엄선한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직매입해 고객들에게 빠른 배송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명품 버티컬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뷰티 커머스 알럭스를 통해 파페치의 럭셔리 패션ㆍ잡화의 로켓배송 서비스 본격 런칭 전 테스트 배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쿠팡과 파페치는 ‘직매입’ 형태로 상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성격을 갖는다. 직매입은 플랫폼이 직접 상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재고 관리 및 보관 조건이 까다롭다. 하지만 쿠팡은 올해 공급망 최적화와 물류 시스템 확장에 천문학적 투자를 단행해 파페치와 쿠팡의 최적화 풀필먼트 시너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알럭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도 앞으로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품격과 편리함을 갖춘 전에 없던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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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전년대비 29% 성장하는 호조 속에 사상 처음으로 40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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