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글로벌 전략, 디지털 기술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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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희의 글로벌로 가는 K패션 07

2025-02-20 오후 3:07:52

CES 2025 패션테크 부문혁신상을 받은 ‘미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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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운 작업 과정



디자인만 뛰어나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K-Fashion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유행을 선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그 중심에 3D 쇼룸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자리 잡아야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흐름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CES 2025 패션테크 부문 혁신상을 받은 ‘미타운(MiTown)’을 방문했다.


3D 쇼룸이 바꾸는 온라인 쇼핑 경험


미타운은 3D 쇼룸 기술을 통해 패션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필자가 방문한 미타운의 연구소에서는 실제로 이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미타운의 3D 쇼룸은 기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정적인 이미지와는 차원이 달랐다. 화면 속에 떠오른 가상의 의류 제품은 마치 실제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정교하게 표현되었고, 천의 질감과 빛 반사까지 사실적으로 구현되어 있었다. 직접 화면을 조작하며 제품을 360도로 돌려보았을 때, 기존의 평면적인 온라인 쇼핑 경험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단순한 시각적 효과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고 확인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세밀하게 설계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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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이 있으면 360도 구현, 미세한 표현까지도 가능하다.



AI 기반 3D 모델링 기술의 혁신


또한 미타운의 3D 모델링 기술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하나의 3D 모델을 제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높았지만, 미타운의 AI 기술을 활용하면 단순한 이미지 입력만으로도 자동으로 3D 모델이 생성되었다. 필자는 미타운의 연구진과 함께 실제로 한 벌의 의류 이미지를 입력했고,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정교한 3D 모델이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브랜드들은 신제품을 보다 빠르게 디지털화할 수 있고,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손쉽게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K패션 브랜드들에게는 이런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


미타운이 제공하는 또 하나의 강점은 가볍고 빠른 3D 데이터 기술이었다. 일반적으로 3D 모델링은 데이터 용량이 커서 로딩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미타운의 기술은 이를 해결했다. 필자는 연구소에서 직접 3D 쇼룸을 로딩해보았는데, 기존의 3D 쇼핑몰에서 흔히 발생하는 지연 없이 빠르게 화면이 뜨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K패션 브랜드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온라인 쇼핑몰의 로딩 속도는 소비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해외 소비자들은 로딩이 길어질 경우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미타운의 기술을 활용하면 K패션 브랜드들이 보다 원활한 글로벌 이커머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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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운 작업실



AR과 VR이 만드는 새로운 쇼핑 환경


현재 미타운의 기술을 활용하는 브랜드들은 홈앤쇼핑, HDEX, FCMM, Kingcroach, Danayad, DanbleK 등 다양한 패션 기업들이다. 이들은 미타운의 3D 쇼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한국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3D 기술이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자가 직접 체험한 것처럼, 소비자들도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실제와 같은 3D 모델을 통해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면, 구매 결정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의 접목으로 온라인에서도 더욱 생동감 있는 쇼핑 경험이 가능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AR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자신이 착용한 모습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이미지 제공을 넘어, 소비자가 실제로 옷을 입어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구매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미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AR 피팅룸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K패션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


AI 기반 스타일링 추천 시스템의 발전


또한, AI 기반 스타일링 추천 시스템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소비자의 취향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브랜드 입장에서도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술이 발전할수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더욱 허물어지고 있으며,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IT 기술과의 융합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더 많은 K패션 브랜드들이 이런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면, 한국 패션은 더욱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K패션이 전 세계로 나아가는 길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술과 함께할 때 더욱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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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희(Sylvia Oh)는 미국 오클라호마시티대학교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브랜드 레오나드(LEONARD PARIS) 바잉팀장을 거쳐 2001년 몬테밀라노를 창업했다.






오서희 대표
montemila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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