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투게더’ 3년차 성과 기대이상…적자 털고 글로벌 진출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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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라홀딩스 및 휠라코리아 보문동 사옥 전경 |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올해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4조2688억원, 영업이익 368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54%, 21.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업계는 내수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력 확장세를 타면서 실적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휠라가 내세운 ‘위닝투게더’ 전략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한 것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유통 채널 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022년부터 시작한 ‘위닝투게더 5개년 전략’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홀세일 채널을 축소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리테일 채널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모델 한소희를 내세워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것이 인터런, 에샤페 등 신발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올해부터 새로 출시될 휠라 오리지널 신발 라인업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휠라는 2010년대 후반 디스트럽터2의 메가히트 이후 신제품 가뭄에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인터런과 에샤페의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올해 출시될 신제품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휠라코리아의 매출 턴어라운드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휠라USA, 적자 털어내고 글로벌 확장…기대감 높여
그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휠라 미국법인의 사업 축소 결정도 올해 실적 상승가도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 미국법인은 2023년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800억원의 적자가 추정된다. 적자 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휠라홀딩스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휠라홀딩스는 해당 법인의 영업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투자 업계는 이같은 휠라의 결정이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휠라USA 영업 중단으로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36%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지난 2년간 제품부터 인력까지 미국법인의 구조조정을 진행해 온 휠라는 이번 영업중단 결정으로 구조조정 강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법인이 적자 상태였고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 절감으로 2025년 이후 순이익은 유지되거나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법인 종료로 인한 해외시장 개척은 라이선스 수출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휠라는 관련 제품을 프랜차이즈화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라이선스 수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휠라홀딩스의 해외브랜드 라이선스 사업부인 ‘미스토브랜드홀딩스’를 통한 K브랜드 전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휠라는 지난해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이른바 ‘3마’로 불리는 국내 브랜드들을 중국에 유통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만토바 브랜드를 통해 중국 내 9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마뗑킴은 지난해 10월 휠라를 통해 홍콩에 첫 매장을 열었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도 휠라와 중화권 독점 수입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중국에서만 48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브랜드별로는 마르디메크르디 1800억원, 마뗑킴 1500억원, 마리떼프랑소와저버 1500억원 씩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자회사의 견고한 사업 흐름이 실적 상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휠라’ 브랜드의 리빌딩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실적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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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지속성장을 위한 ‘위닝투게더 5개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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