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독주 속 ‘스노우피크’ 약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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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웃도어 시장 판도 변화… 스노우피크 9위ㆍ아크테릭스 10위 진입

2025-02-21 오후 3:49:00

상위 랭킹 10개 중 7개 브랜드 매출 줄어…아웃도어 시장도 ‘낙조’ 드리워


지난해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업황 부진 여파로 아웃도어 시장에도 낙조가 드리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0개 아웃도어 브랜드 중 3곳을 제외한 7개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대비 줄었으며, 일부 브랜드는 순위가 뒤바뀌는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노스페이스가 여전히 1조원대 매출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스노우피크’와 ‘아크테릭스’가 아웃도어 10강 대열에 새롭게 합류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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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침체에 이상고온 여파…아웃도어 업계도 직격탄


패션·의류업계가 내수 침체에 이상고온 여파로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가운데 비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아웃도어 업계 역시 3~4분기 성수기 실적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아웃도어 제품 구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가의 아웃도어 의류나 용품은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기 쉬워 구매를 망설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고온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사실상 실종됐다”며 “사람들이 계절이 바뀌어야 옷을 사는데, 계절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옷 소비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름 옷은 가을·겨울 옷에 비해 단가가 낮아 여름이 길어지는 것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지난해의 경우 가을이 짧아지며 주요 업체들의 가을 옷 재고도 많이 늘어났다”고 하소연 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암울한 연말연초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비는 더욱 위축됐다. 그 결과 아웃도어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의 지난해 총 매출은 4조73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페이스가 1조10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 자리를 고수한데 이어 2, 3위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전년대비 7.5%, 7.8% 줄어든 4730억원, 4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위 K2는 전년대비 8.8% 줄어든 43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매출 하락이 가장 큰 블랙야크는 전년대비 11.7% 줄어든 2990억원 매출로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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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피크’ 모델 현빈의 25SS 컬렉션 화보



◇ 스노우피크·아크테릭스 약진…상위 10대 브랜드에 새롭게 합류


지난해에도 노스페이스의 독주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스노우피크와 아크테릭스가 새롭게 10강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며 매출폭이 가장 큰 브랜드로 꼽혔다. 스노우피크는 전년대비 32% 신장한 2350억원으로 9위, 아크테릭스는 전년대비 41% 신장한 1710억원으로 10위에 랭크됐다.


‘노스페이스’는 상품 혁신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는 한편,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히트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업계 리딩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분석이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에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실적 견인에 한 몫 했다. 겨울 시즌에도 고유의 헤리티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경량성, 신축성, 보온성을 강화해 패션피플은 물론 스포츠 및 아웃도어 활동 애호가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는 ‘클라우드 눕시 다운 재킷’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여기에 트렌디한 크롭 디자인에 은은한 광택감을 더한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 ‘여성용 노벨티 눕시 디테쳐블 다운 재킷’ 등 30개 이상의 스타일로 구성된 ‘눕시 재킷’ 신제품을 내놓고 다양한 취향을 지닌 ‘옴니보어’ 소비자들을 겨냥해 최적의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또 ‘스노우피크’는 지난해부터 상품기획과 마케팅에 집중 투자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노우피크 측은 지난해 호실적의 배경으로 의류사업 부문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차별화와 TV 광고 등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꼽았다. 특히 공격적인 헤비아우터 중심 TV 광고를 통해 겨울 주력 아이템인 헤비아우터의 매출을 극대화해 상승세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크테릭스’는 지난해 물량을 20% 이상 늘리고 상품력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 니즈에 어필한 것이 실적상승 효과로 이어졌다. 특히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 인물을 인터뷰하는 시리즈 ‘뷰티풀 무브’에 참여해 신규고객 유입 효과를 본 것이 주효했다. 해당 콘텐츠 공개 후 한달 간 아크테릭스 전체 구매고객의 83%가 첫 구매자일 정도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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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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