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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은선 대표가 <패션 3.0 : 내일을 위한 어제와의 대화>란 제목의 패션 비즈니스 지침서를 출간했다 |
업계의 독보적 입지로 ‘패션 에디터’란 장르를 새롭게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민은선 전 패션비즈 대표가 또 한번 큰 일을 해냈다.
패션 전문 매거진 대표를 지낸 후 고려대 겸임교수로 러브콜을 받아 후학들에게 패션 비즈니스의 인사이트를 강의하고 있는 민 대표가 이번엔 30년 내공이 켜켜이 쌓인 <패션 3.0 : 내일을 위한 어제와의 대화>란 제목의 지침서를 출간했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로봇의 발전까지… 이 책은 기술의 발전이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고 중요한 지금, 기술이 세상을 바꾼 역사의 동일 궤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바뀌지 않는 패션업의 본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먼저 <Chapter.1> ‘패션업의 본질은 영원하다’에서는 패션업의 본질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철학을 기술하고 있다. 유행보다는 철학을 담아내고, 옷 자체에 집중하는, 패션과 사랑에 빠진 인재가 다시금 필요하다는, 근본을 강조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패션 분야에서 우리가 중진국의 함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핵심적 멘토링이다.
〈Chapter.2〉 ‘꼬리 자르며 달려온 패션업, 축적과 연결이 필요하다’에서는 과거 패션업이 번창했던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이제 단순히 캐시카우에 머물러 버린 채, 근본을 지켜내지 못하고, 패스트 팔로워와 퍼스트 무버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으로 머물고 있는 우리 패션업에 아프지만 약이 되는 조언을 하고 있다.
〈Chapter.3〉 ‘생각의 이동, 패션업을 새롭게 하다’에서는 새로운 패션 시장을 개척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 패션산업이 창의적으로 고객 여정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저자의 제안은 현재 지속적으로 해외 구매·생산라인만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저임금 정책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는 수준인 우리 패션업이 경청해야 할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부록 〈한국패션 50년 연대기〉에서는 1950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우리 패션업의 주요 사안들을 핵심 정리하여 독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문제는 본질이다. 산업의 어느 분야든 본질에 충실해야 지속가능성도 보장된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독자들의 귓가에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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