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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앤롤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빅터 호스팅과 롤프 스노렌 듀오(왼쪽부터) |
듀오 디자이너 빅터 호스팅과 롤프 스노렌은 자신들이 설립한 패션 하우스 빅터앤롤프(Viktor & Rolf )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향후 5년 동안 계약을 갱신했다.
듀오 디자이너와 OTB 그룹(이탈리아 패션 기업가 렌조 로소의 주요 지주회사로, 네덜란드 패션 하우스 빅터앤롤프 관리)은 지난 3일(현지시각)에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빅터앤롤프는 1993년에 오뜨 꾸뛰르 메종을 설립했다. 네덜란드 패션 하우스는 2008년에 OTB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OTB 그룹의 창립자 겸 회장이자 디젤 창립자인 렌조 로소는 “빅터와 롤프는 국제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존재이며, 오뜨 꾸뛰르의 개념 자체를 혁신한 디자이너들이다.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예술이다."라고 언급하며, “그들과 계속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들의 재능은 패션계에 계속 영감을 주고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빅터 호스팅과 롤프 스노렌 듀오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패션 환경 속에서, 우리는 30년 이상 지속해온 독특한 예술적 길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디자이너들의 지나치게 개념적인 접근 방식 때문에 듀오와 OTB 그룹 사이에 가끔 마찰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리뉴얼은 예상치 못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 가을 거의 10년 동안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근무한 후 OTB 그룹을 떠난 존 갈리아노라는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의 이탈 이후에 이루어졌다. 2024년 1월, 존 갈리아노는 지난 10년 동안 패션계에서 가장 유명한 꾸뛰르 쇼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를 떠났다.
빅터 호스팅과 롤프 스노렌과 함께, 그들의 메종은 오뜨 꾸뛰르 세계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다양한 뉘앙스와 예술적 표현의 형태를 대표하는 컬렉션을 만들어 냈다.
OTB 그룹은 보도 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예술과 패션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탐구하며 오뜨 꾸뛰르의 개념을 끊임없이 재창조하고 재구성한다.”라고 칭찬했다.
듀오 디자이너의 기억에 남는 컬렉션에는 컬러가 들어간 얇은 명주 그물로만 제작된 2019 봄/여름 오뜨 꾸뛰르 패션 스테이트먼트와 극단적이고 왜곡되고 길쭉한 실루엣이 특징인 2022 봄/여름 오뜨 꾸뛰르의 초현실적인 숄더가 있다. 한편 '후기 자본주이 왈츠'라는 테마의 2023 봄/여름 오뜨 꾸뛰르는 초현실주의적인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거꾸로, 옆으로, 수직으로, 몸에서 멀리 떨어진 채 등장하는 등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컬렉션이었고, '가위손'이라는 테마의 2024 봄/여름 오뜨 꾸뛰르는 재단사가 사용하는 가위의 창의적이고 장식적인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탄생한 컬렉션이었다.
OTB와 함께 일하는 동안, 빅터앤롤프는 데미 꾸뛰르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 컬렉션인 빅터앤롤프 메리지(Viktor & Rolf Marriage)의 웨딩드레스와 빅터앤롤프 비전(Viktor & Rolf Vision)의 안경 컬렉션을 개발했다. 또한, 이들 듀오는 로레알 럭스(L'Oreal Luxe)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매우 성공적인 향수 사업을 구축했으며, 플라워밤(Flowerbomb), 스파이스밤(Spicebomb), 굿 포춘(Good Fortune)과 같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자랑한다.
빅터 호스팅과 롤프 스노렌의 비전과 예술적 창조물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캠프: 패션 노트> 전시회, 로테르담 미술관의 <빅터앤롤프 패션 아티스트> 전시회, 중국 심천의 씨월드컬처앤아트센터에서 열린 <빅터앤롤프:메타패션!>, 파리 패션&직물 박물관에서 열린 <빅터앤롤프 파 빅터앤롤프: 프리미어 데센니에> 전시회, 바비칸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빅터앤롤프의 하우스> 전시회, 멜버른의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에서 열린 <빅터엔롤프: 패션 아티스트> 전시회 등이 있다.
브랜드 창립 30주년을 맞아 뮌헨 미술관에서 열린 <빅터앤롤프: 패션 스테이트먼트> 전시회에서 가장 상징적인 작품 100점이 전시되었다. 이 중 일부 드레스는 이탈리아 국립 패션 협회와 공동으로 로마 국립 21세기 미술관(MAXXI)에서 진행 중인 <메모라빌레. 이페르모다> 전시회의 주인공이자 상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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