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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들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 참석했다. |
글로벌 럭셔리 대기업 LVMH의 CEO 베르나르 아르노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프랑스의 잠재적으로 높은 법인세에 대한 '냉담한 반응(cold shower)'과 대조적으로 미국의 '낙관적인 바람(wind of optimism)'을 높이 평가했다.
LVMH는 가죽 핸드백부터 샴페인에 이르기까지 '메이드 인 프랑스' 명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며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미국 내 생산 능력은 루이비통 공방 3곳과 티파니 주얼리 제조 공장 몇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그러나 LVMH의 대주주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조만간 미국 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새롭게 탄생한 트럼프 정부가 우리에게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 상황에서, 이것은 우리가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들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 참석했다.
베르나르 아르노와 아내 헬렌 메르시에, 그리고 그의 두 자녀인 델핀 아르노와 알렉상드르 아르노는 테슬라 창업자 엘론 머스크, 메타 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등 다른 억만장자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연단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앉았다.
프랑스 좌파 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의 당선으로 프랑스를 떠난 뒤 미국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로 일했던 베르나르 아르노는 수십 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알고 지내 왔다. 아르노는 미테랑을 반기업주의자라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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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텍사스 주 알바라도에 있는 루이비통 가죽 공방에서 리본 커팅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 동안인 지난 2019년 베르나르 아르노는 텍사스 주 알바라도에 있는 루이비통 가죽 공방에서 리본 커팅식에 참석해 달라고 도널드 트럼프를 초대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딸 이방카가 방문했다. 이번 2기 취임식 과 무도회 때 이방카는 디올의 그린 슈트와 지방시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LVMH 그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미국에 있는 공장이 매력적인 세금 조건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가 “매우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부르는 곳에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자국의 관료주의와 최근 국가 예산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대기업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려는 계획에 대해 불만을 표명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서 막 돌아왔다. 미국은 낙관주의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다. 미국에서 며칠을 보내고 프랑스로 돌아오면,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럭셔리 대기업이 4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미국 시장은 그룹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LVMH의 핵심 시장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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