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회째를 맞이한 아동복 전시회 '피티 빔보(Pitti Bimbo)'가 1월 22일(현지시각) 수요일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피렌체 포르테짜 다 바소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아동복 업계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00주년을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혁신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숫자 100을 거꾸로 읽으면 001이 됩니다."라고 행사 홍보 담당자는 강조했다.
피티 빔보에는 17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이 중 65%가 이탈리아 외 지역에서 온 업체였고, 과거 3일간 열렸던 것과 달리 이틀에 걸쳐 개최되어 더욱 분주하게 진행되었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이번 행사에는 기성복과 패션 액세서리 외에도 뷰티, 라이프스타일, 식품 분야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참가했다. 후자는 피티 빔보의 주최사인 피티 이매진(Pitti Immagine)이 요식업 박람회인 테이스트 18(Taste 18)을 개최한 바 있어 매우 익숙한 분야다. 일부 경쟁사가 그러하듯 피티 빔보는 참가업체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콘셉트 스토어에도 어필할 계획이다.
또한 100주년을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는 팬데믹 이후 참가하지 않았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아동복 브랜드인 모나리자(Monnalisa)가 다시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모나리자의 CEO 마테오 투글리아니(Matteo Tugliani)는 “아동복은 패션 산업이라는 큰 파이의 작은 조각이다. 그리고 그 조각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성공의 열쇠는 고객의 참여를 더 높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모나리자는 인플루언서 엄마와 그 자녀들과 함께 피티 빔보에 참가했으며,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전시회를 홍보하여 궁극적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모나리자는 온라인, 도매 채널, 40여 개의 모노브랜드 매장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이제는 스스로를 플랫폼으로 간주하고 있다. 마테오 투글리아니 CEO는 “우리는 에페 그룹의 라이선스를 받아 아동복 컬렉션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중고 시장에도 진출했다."라고 말했다.
사라반다(Sarabanda)와 두카티(Ducati), 로이 로저스( and Roy Rogers) 아동복 라이선스를 보유한 이탈리아 그룹 미니콘프(Miniconf)의 레오나르도 바사그니(Leonardo Basagni) 전무이사는 이탈리아의 아동복 시장은 다소 '정체된' 상태이지만 소규모 업체들이 퇴출하면서 간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덴마크의 베스트셀러(Bestseller)와 같은 같은 대형 섬유업체도 있었는데, 이 업체는 온리(Only), 네임 잇(Name It) 등 4개 브랜드와 벨라사피드(Velocipede)와 같은 신규 브랜드와 함께 참여했다.
벨라사피드는 비탈리 부흐툴로프( Vitaliy Bukhtulov)가 뉴욕에서 설립한 브랜드로, 남성복 룩에서 영감을 받은 남녀 공용 컬렉션을 선보였다. 주로 노나 소스에서 공급받은 소재로 포르투갈에서 디자인한 에버그린과 보다 방향성 있는 아이템의 성공적인 조합을 선보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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