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월요일에 집권하면 미국에서 앱 액세스를 되살리겠다고 말한 후 서비스를 복원한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각) 밝혔다.
틱톡 측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서비스 제공업체와 합의하여 틱톡은 서비스를 복원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1억7000만명이 넘는 미국인에게 틱톡을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을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틱톡을 미국에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해당 발표가 나온 직후 일부 사용자들은 틱톡 애플리케이션(앱)이 다시 이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훨씬 더 널리 사용되는 틱톡 앱 자체는 즉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틱톡 금지법'이 일요일에 발효되기 전인 토요일 늦게 1억 7천만 명의 미국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아래에서 미국인의 데이터가 오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의 금지 조항이 발효되기 전까지 기간을 연장하여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법 시행을 연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미국이 (틱톡과의) 합작 투자에서 50%의 소유권을 원한다”면서 “미국 승인 없이는 틱톡도 없으며, 우리의 승인이 있어야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자신의 명령 이전에 틱톡의 영업정지를 막는 데 도움을 준 회사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명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취임 후 틱톡에 90일 동안 금지 조치를 유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틱톡은 앱 사용자에게 보낸 공지에서 이 약속을 인용했다.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틱톡을 사용할 수 없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틱톡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우리와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토요일 늦게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사라진 틱톡 사용자들에게 알렸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전례 없는 틱톡의 서비스 중단은 미중 관계, 미국 정치, 소셜 미디어 시장, 그리고 경제적, 문화적으로 이 앱에 의존하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미국 내 틱톡 이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에 유출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인데, 틱톡은 270일이 되기 약 3시간 전에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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