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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6월 파리에서 열린 겐조 런웨이 쇼 |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겐조가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VMH 소유의 파리 브랜드는 컬렉션 강화를 목표로 디자인 팀을 재편했다. 2021년 9월 일본인 디자이너 니고(Nigo)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던 겐조는 이제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조슈아 불렌(Joshua A. Bullen)을 컬렉션 디자인 책임자로 임명했다. LVMH가 소유한 또 다른 브랜드인 지방시 출신인 조슈아 A. 불렌은 니고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겐조는 오는 3월에 열리는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 기간(AW25~26)에 여성복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브랜드는 그동안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 동안 선보였던 남녀 혼성 패션쇼를 진행하지 않고, 1월 24일에 남성 컬렉션만 파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는 다시 남녀 혼성 쇼로 돌아올 계획이다.
회사 측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겐조 남성복의 탄탄한 기반을 다진 니고의 디자인 리더십 아래 지난 3년간의 창의적인 성장에 따른 것이다. 겐조의 남성복은 이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고 강력하고 일관된 정체성을 가지고 진화하고 있으며, 이제 겐조는 겐조 여성복에 대담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여 브랜드의 유산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역동적인 현대적 관점을 채택한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일본의 스트리트웨어 문화 선구자로 잘 알려진 니고는 자신의 브랜드인 어 베이싱 에이프(A Bathing Ape)를 통해 창립자 켄조 타카다가 남긴 유산을 신중하게 재해석하는 동시에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왔다. 그는 일본의 영향과 영국식 테일러링, 스트리트 무드를 능숙하게 혼합하여 겐조의 남성복 컬렉션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여성복에서 니고는 자신의 그루브를 찾지 못했다.
지금까지 주로 남성복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조슈아 불렌에게 디자인 전반을 맡긴 것은 의외일 수 있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30대에 접어든 조슈아 불렌은 2021년 지방시 남성복 컬렉션의 디자인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이전에는 현재 몽클레르가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에서 10년간 근무했다. 처음에는 아동 컬렉션에서 일하다가 전체 레이블의 디자인 책임자가 되었다. 또한 조슈아 불렌은 영국 남성복 브랜드 크리스토퍼 섀넌(Christopher Shannon)과 던힐(Dunhill)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킴 존스(현재 LVMH의 대표 브랜드인 디올의 남성복을 담당하고 있음)와 협업한 바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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