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이 화두…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
가+
가-
더네이쳐홀딩스·감성코퍼레이션 기업 밸류업 선도

2025-02-24 오전 10:47:06

휠라홀딩스, 1,000억 자사주 매입 이어 특별배당도


Image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휠라홀딩스, 감성코퍼레이션, 더네이쳐홀딩스 사옥 전경



바야흐로 책임경영 시대다. 패션업계에도 책임경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주주환원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그동안 국내 상장사들은 함량미달 주주환원 정책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야기시켰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한국 상장기업 주식의 가치평가 수준이 유사한 외국 상장기업에 비해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실제로 KB증권 자료에서 주요 국가의 10년 평균 주주환원율을 보면 미국은 92%대, 선진국 평균은 68%를 보이는 반면 한국은 29%대에 머물러 있다. 자기자본이익률 또한 한국은 7.2%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주도로 상장기업의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이끌어내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패션업계도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 의류 카테고리는 경기침체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저평가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주주가치가 많이 훼손됐다”며 “실적 부진에도 주주가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주가 우상향을 이끌어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감성코퍼레이션, 책임경영 일환 21만주 장내 매수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 8월 김호선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속적인 장내 매수로 자사주를 취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러 차례의 장내매수와 전환사채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29억원 규모, 약 67만주의 보유 주식이 증가했다. 올해는 1월 23만주, 7월 13만주, 11월 21만주를 포함 총 세 차례에 걸쳐 18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중장기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소각 정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방면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김호선 대표의 연이은 장내 매수도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회사 성장에 확고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은 자사주 취득에 이어 자사주 소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 및 분기 배당 신설 등의 정관을 변경했으며 지난 4월에는 17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3개년 배당 계획, 기업가치 제고 정책 등을 내놓고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 ‘밸류업 모범생’ 휠라홀딩스, 주주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


휠라홀딩스는 지난 3월 보유 중인 65만 6383주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연간 최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13일 기준 계획한 500억원 중 99%에 달하는 약 49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가운데, 추가로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 연간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은 총 1000억원에 달한다.


휠라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현금 340원의 특별배당 또한 결정했다. 이번 특별배당은 업황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 아래 3년 연속 추진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따라서 올해 특별배당 총액은 약 202억원에 이르며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휠라홀딩스는 동종업계 최상위 수준의 배당을 시행하며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특별배당 약 204억원과 결산배당 약 451억원을 합한 총 655억원의 배당금을 주주에게 환원한 바 있다.



◇ 더네이쳐홀딩스, 올해 자사주 매입 목표 달성… 내년엔 자사주 소각도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달 총 2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19만9401주의 매입을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밝힌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연내 총 4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두 차례에 걸쳐 분할 취득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로써 하반기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는 총 36만1870주에 달한다. 회사는 저평가된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계속해서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박영준 대표는 창사 이래 처음 올 1월과 4월 두차례 총 2억 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하며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총 4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면서 불안정한 시장 속 기업가치 제고 및 신뢰도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에도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기업가치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기자
sjp@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