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모카 무스’에 대한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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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과 세련됨 반영 vs '쥐'를 연상시킨다, 신선하지 않다

2024-12-11 오전 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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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 2025 올해의 컬러 '모카 무스'



디자인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우표 크기의 컬러풀한 번호가 적힌 카드가 색채의 권위자인 팬톤의 제품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1963년 유명한 팬톤 매칭 시스템을 개발한 이래, 팬톤은 패션, 제품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텍스타일, 뷰티, 인테리어, 건축 및 산업 디자인 등 안료에 관한 모든 분야에서 색채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문화적 시대정신을 반영하여 매년 올해의 색상을 선정해 왔다. 2025년 선정 컬러인 '모카 무스(Mocha Mousse)'는 런던 아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뉴욕에서 공개되었다. 이 색상은 템즈강 사우스뱅크가 내려다보이는 거대한 관람차를 감싸고 있었다.


또한, 올해 출시 파트너인 모토로라, 조이버드, 푸라, 윅스 스튜디오, 리브라톤, 스푼플라워, 입시, 소사이어티6, 울트라패브릭, 캡슐 11, 오유나, 포스트잇과 함께 맨해튼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팬톤 색채 연구소의 부사장 로리 프레스먼(Laurie Pressman)은 온라인 매체와의 패션네트워크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색상의 데뷔와 이후 반응, 그리고 매년 색상이 어떻게 선정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팬톤 컬러 연구소의 글로벌 선정팀은 연도에 따라 10~20명으로 구성되며 트렌드 분석, 거시적 차원의 컬러 트렌드 예측, 리서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렇게 선정된 색상은 팬톤뷰 컬러 플래너, 팬톤뷰 홈+인테리어, 뷰포인트 컬러 트렌드 예측 가이드와 같은 연간 디자인 제품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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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 색채 연구소의 부사장 로리 프레스먼



로리 프레스먼은 “팬톤이 선정하는 컬러는 디자인의 모든 영역에서 소비자의 기분과 태도를 표현하는 역할을 하며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제작 중인 영화, 순회 아트 컬렉션과 새로운 아티스트, 패션, 모든 디자인 영역, 선망의 여행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놀이 스타일 또는 즐거운 일탈, 사회 경제적 상황과 사회적 가치 등 대중 문화의 여러 측면에서 영향력을 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새로운 기술, 소재, 질감, 효과, 관련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포츠 이벤트, 대중의 정서 등도 영향을 미친다.


그녀는 이러한 결정의 출처를 고려할 때 이러한 색상은 디자인의 모든 측면에 걸쳐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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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X 팬톤 콜라보레이션


로리 프레스먼은 “모카 무스는 신발의 베이스 컬러나 패션 액세서리의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기 좋지만, 부드러운 따뜻함, 안정감, 자연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기기, 웹 디자인 및 모든 기술 관련 제품에도 잘 어울린다. 헤어와 뷰티의 경우 소박한 세련미, 조용한 시크함, 단순함과 연계된 미니멀리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패키징의 경우 촉각적인 따뜻함으로 참여를 유도한다."라고 설명하며 ”다른 색조와 믹스하기 좋은 파운데이션 컬러다. 또한 겸손하고 기본적이면서도 열망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색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모카 무스는 아늑한 분위기와 따뜻한 갈색을 연상시킬 수 있고 크림과 초콜릿이 들어간 커피와 같은 가장 맛있는 음식을 연상시킬 수도 있지만, 발표 당시 모든 네티즌이 좋아하지는 않았다. 업계 평론가인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는 이 색상에 대한 다양한 반응에 주목했다.


한 소셜 미디어 평론가는 이 색상이 '편안함과 세련됨'을 반영한다고 말했지만, 무스(Mousse)가 쥐( Mouse)를 뜻한다거나 수채화 붓 세척수 색이라는 의견, 킴 카다시안에서 영감을 받은 메이크업 컬러 트렌드 때문에 신선하지 않다는 의견 등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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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무스 색조로 밝혀진 런던 아이



반면, 2025년에 트럼프 재선으로 극적으로 달라진 미국 행정부와 변화하는 문화적 조류로 인해 예상되는 똥태풍(shitstorm)에 비유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게시자는 트레이드 와이프, 중성적인 베이지색 주택, 클린 걸 운동에 대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게시자는 회색 톤이 다가오는 정서적 우울증을 대비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로리 프레스먼은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을 독자들에게 상기시켜 주며 이 모든 것을 차분히 받아들이고 있다.


그녀는 “팬톤 올해의 컬러는 예측이 아니라 디자인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색, 소비자의 기분과 태도를 표현하는 색,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그 색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반영하는 색이다. 물론 반대하는 사람들도 항상 있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컬러는 글로벌 문화적 시대정신을 포착하고, 컬러라는 침묵의 언어를 통해 표현된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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