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공장 노동자들, 저임금에 무더위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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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류 제조 허브의 근로자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점점 더 극심한 더위에 노출

2024-12-10 오전 5: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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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베트남, 파키스탄에 있는 세계 최대 의류 제조 허브의 근로자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점점 더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다국적 소매업체와 브랜드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보고서가 지난 8일 발표되었다.


새로운 유럽 연합(New European Union) 규정에 따라 인디텍스, H&M, 나이키와 같은 유럽 연합 내 소매 업체는 공급 업체의 근무 조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있으며, 공급처인 공장의 냉방 시설 개선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다카, 하노이, 호치민, 프놈펜, 카라치에서 '습구온도(공기 온도와 습도를 고려한 측정치)'가 섭씨 30.5도 이상인 날이 2005-2009년에 비해 2020-2024년에 42% 증가했다고 코넬 대학교 글로벌 노동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밝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안전한 심부 체온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시간 동안 일한 만큼의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 보고서는 공급업체 행동 강령에 근로자를 열 피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구체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소매업체는 나이키, 리바이스, VF 코프 등 세 곳뿐이라고 밝혔다.


코넬대학교 글로벌 노동 연구소의 제이슨 저드(Jason Judd) 전무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해 브랜드와 이야기해왔지만 이제야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랜드나 소매업체가 생산 지역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근로자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새로운 규정에 따라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EU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은 지난 7월에 발효되었으며 2027년 중반부터 대기업에 적용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공장을 냉방하는 방법에는 제조업체의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에너지 집약적이고 값비싼 에어컨 대신 더 나은 환기 및 물 증발 냉각 시스템이 포함될 수 있다.


더위 스트레스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부 공장 소유주는 이러한 투자를 기꺼이 할 수 있지만, EU 규정은 브랜드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제이슨 저드는 말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소매업체와 브랜드가 근로자들이 폭염으로 인한 결근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임금 인상과 건강 보호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자산운용사 슈로더와 글로벌노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극심한 폭염과 홍수로 인해 2030년까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파키스탄, 베트남의 의류 수출 수입 650억 달러(약 93조 150억 원)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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