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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에 이어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연속 수상한 조나단 앤더슨 |
영국패션협회(BFC)는 지난 2일(현지시각) 월요일 저녁 런던에서 연례 행사인 패션 어워즈(Fashion Awards)를 개최했으며, 최고의 우승자는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차지했다.
조나단 앤더슨은 런던 앨버트 로얄 홀에서 열린 2024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디자이너상(Designer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혁신적인 컬렉션으로 업계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패션의 지형을 정의한 영국 또는 국제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로에베(LOEWE)와 JW 앤더슨(JW Anderso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을 맡고 있는 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8월에 발표된 2024 패션 어워즈 후보 명단에서 조나단 앤더슨은 ‘올해의 디자이너’, ‘올해의 영국 남성복 디자이너’, ‘올해의 영국 여성복 디자이너’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작년에도 버버리(Burberry)의 다니엘 리(Daniel Lee),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 프라다(Prada)의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와 라프 시몬스(Raf Simons),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사라 버튼(Sarah Burton) 등과 경쟁해서 ‘2023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톰 포드(뛰어난 업적상), 몽클레르의 레모 루피니(선구자상) 등 다수의 수상자는 이미 사전에 발표되었다. 하지만 이날 밤 새롭게 발표된 수상자로는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Grace Wales Bonner)에게 돌아간 영국 남성복 디자이너 상과 시몬 로샤(Simone Rocha)가 수상한 영국 여성복 디자이너 상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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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크루아를 입은 리한나 |
올해의 영국 액세서리 디자이너상은 모자 디자이너 스티븐 존스(Stephen Jones)에게, BFC 재단 디자이너상은 브랜드 초포바 로웨나의 듀오 엠마 초포바(Emma Chopova)와 로라 로웨나(Laura Lowena)에게, 여성복 신인 디자이너상은 16알링턴의 마르코 카팔도(Marco Capaldo)에게, 남성복 신인 디자이너상은 프리야 알루왈리아(Priya Ahluwalia)에게 수여되었다.
알렉스 콘사니(Alex Consani)는 올해의 모델과 에이셉 라키 문화 혁신가로 선정되었다. 판도라 리더 오브 체인지 상은 이사 레이(Issa Rae)에게, 특별 공로상(패션 산업에 대한 탁월한 공헌)은 난 골딘(Nan Goldin)과 구찌에게 돌아갔다.
이사벨라 블로우 패션 크리에이티터 상은 젊은 사진작가 타일러 미첼(Tyler Mitchell)이 수상했으며, 특별 표창상은 여성 사업가 댐 마가렛 바버(Dame Margaret Barbour)와 <10 매거진> 편집장 소피아 네오피투-아포스톨루(Sophia Neophitou-Apostolou)에게 돌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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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포트레이트 x 크리스토퍼 케인을 입은 젬마 챈 |
방송인 마야 자마(Maya Jama)와 뮤지컬 아티스트 코지 래디컬(Kojey Radical)이 공동 사회를 맡은 이번 시상식은 클로이와 할리 베일리가 맞춤형 딜라라 핀디코글루의상을 입고 비지스의 '투 러브 썸바디(To Love Somebody)' 독점 공연을 선보이며 시작되었고, 패션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Law Roach)는 올해의 주요 패션 순간들을 회고했으며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데비 해리(Debbie Harry)는 구찌와 난 골딘의 '구찌는 언제나 런던과 함께(We Will Always Have London)' 캠페인을 기리기 위해 깜짝 공연으로 '하트 오브 글래스'와 '아이 필 러브'를 선보이며 무대에 올라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시상식 마지막에는 가수 위즈키드(Wizkid)가 레모 루피니 회장의 수상을 기념하여 몽클레르를 입고 자신의 히트곡 '트러블드 마인드'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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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최고 브랜드로 부상한 미우미우 의상을 입은 알렉사 청 |
시상식 레드카펫도 화제가 되었으며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순간이 많았다. 레드 카펫을 걷는 사람들은 추위에 맞설 준비가 된 사람들과 최대한 속살을 드러낸 사람들로 나뉘는 듯 보였다. 미우미우 의상을 입은 데이지 리들리, 코너 아이브스 의상을 입은 마야 자마, 셀프-프트레이트 x 크리스토퍼 케인 의상을 입은 젬마 찬과 라라 스톤, 에밀리아 윅스테드 의상을 입은 벨라 맥클린, 구찌를 입은 야난 완, 프라다를 입은 엘리 밤버와 팔로마 페이스 등이 추위를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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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다 의상을 입은 엘리 밤버 |
한편 아늑한 클럽에는 커다란 몽클레르 패딩을 입은 엘리 굴딩, 버버리 코트를 입은 조디 터너 스미스, 미우미우 코트를 입은 알렉사 청, 빈티지 라크로와 청록색 모피(긍정적인 이유와 부정적인 이유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와 커다란 모자, 검은 장갑(보테가 베네타의 에이셉 라키와 함께)으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리한나가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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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클레르 의상을 입은 엘리 굴딩 |
하지만 하이엔드 브랜드만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매스 마켓도 영향을 미쳤다. 꽤 많은 셀러브리티가 프라이마크를 착용했습니다(밀렌 클라스, 록시 호너, 아나스타샤 킹스노스 모두 하이스트리트 체인에서 판매하는 리타 오라를 착용했다). 그리고 리타 오라 자신도 프라이마크와 공동 디자인한 맞춤 정장을 입었는데, 내년에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H&M은 모델 나라 스미스에게 맞춤형 H&M 스튜디오 룩을 입혔다. 이 드레스는 화요일 오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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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패션협회 CEO 캐롤라인 러쉬 |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한때 두 명의 페타(PETA) 지지자가 “깃털은 아름다운 새와 못생긴 사람들이 입는다(Feathers Are Worn by Beautiful Birds And Ugly People)”라는 팻말을 들고 레드카펫에 난입하여 깃털을 위해 새를 사육하고 죽이는 방식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패션계에 깃털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시위는 영국패션협회가 런던 패션위크 런웨이에 이국적인 가죽(exotic skins)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일어났다. 모피와 야생 동물 가죽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동물 권리 운동가들은 깃털을 다음 주요 관심사로 삼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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