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세일즈(Secret Sales)는 지난 26일(현지시각)에 H&M 그룹의 디지털 패션 아울렛인 어파운드(Afound)를 인수하여 북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유럽에서 오프 프라이스 패션, 스포츠웨어 및 뷰티를 위한 프리미엄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오프 프라이스 소매업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에도 계속 확장할 계획이며, 이미 논의 중인 추가 M&A 기회도 있다”고 밝히며 인수가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12월 초에 시크릿 세일즈 플랫폼에서 재출시되는 어파운드의 고객들은 3,800개 브랜드에서 공급되는 50억 유로 (약 7조 3천억 원)이상의 광범위한 유럽 재고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H&M 그룹의 브랜드로 론칭한 어파운드는 2019년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로 진화하여 H&M의 자체 레이블과 함께 인기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엄선하여 선보이고 있다. 유럽 7개 시장에서 운영되었지만 지난 8월 H&M 그룹은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서는 “브랜드들이 고객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점점 더 자체 채널을 판매 채널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H&M 그룹이 시즌 의류 생산과 소매에 주력하는 반면, 시크릿 세일즈는 할인 판매가 전문 분야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수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크릿 세일즈는 지난 12개월 동안 총 계정 보유자 수가 1,600만 명을 돌파하고 사이트 방문자 수가 1억 5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오프 프라이스 리테일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업체 중 하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인수를 통해 북유럽에서 유럽 내 입지를 확대하고 유럽 오프 프라이스 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영국,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아일랜드, 스페인을 포함한 1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파운드는 시크릿 세일즈에 흡수될까? 분명히 아니다. 새로운 소유주는 어파운드가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미학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브랜드, 리테일러, 고객 모두에게 원활하고 수준 높은 경험을 보장하는 시크릿 세일즈의 최첨단 기술 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크릿 세일즈의 CEO인 크리스 그리핀(Chris Griffin)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날 어려운 리테일 환경에서 브랜드와 리테일러가 브랜드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할인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어파운드를 시크릿 세일즈 가족에 합류시킴으로써 유럽 전역에서 프리미엄 할인 솔루션을 성장시키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북유럽으로 확장함으로써 브랜드는 이제 여러 지역의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포지셔닝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인수는 오프 프라이스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한 또 다른 단계다.”라고 밝혔다.
어파운드의 매니징 디렉터 빌 클레밍(Ville Klemming)은 “어파운드의 유산이 시크릿 세일즈에서 계속 이어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어파운드는 항상 브랜드와 고객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다. 시크릿 세일즈가 품질과 세심한 배려로 그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확신한다. 브랜드와 창출된 가치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그 여정에 기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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