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미국 내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초저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전자 상거래 서비스 '아마존 홀(Amazon Haul)'을 출시한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중국의 대표 초저가상품 플랫폼으로 미국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테무와 쉬인을 겨냥한 조치로 분석된다.
의류, 가정용품, 전자제품 등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홀'은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아마존은 홈페이지에 다양한 상품을 "미친(crazy)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적었다. 1달러짜리 속눈썹 컬러기와 오븐 장갑, 3달러짜리 네일 드라이어와 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25달러 미만 주문시 배송료는 유료(3.99달러)지만 2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이 제공된다. UPS 경유 등으로 반품도 가능하다.
아마존은 이 웹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2주 이내에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마존 홀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베타판으로서 서비스되고 있다. 사용자가 ▲아마존 쇼핑앱 검색창에 홀(Haul) 검색 ▲메인 메뉴 아이콘에서 아마존 홀로 이동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 브라우저에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 8월, 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고객이 더 저렴한 품목으로 거래하고 더 많은 필수품을 구매함에 따라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10달러 이하로 책정될 것이며 일부 제품은 1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전 세계 판매 파트너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다르메시 메타는 "매우 저렴한 가격의 좋은 상품을 찾는 것은 고객에게 중요하다. 아마존 홀은 쇼핑을 더 즐겁고, 더 쉽고, 더 저렴한 것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매 파트너와 협력해 초저가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험을 개선하고 확장하면서 고객의 의견을 계속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와 쉬인은 최근 2년간 의류,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에 대한 초저가 판매를 통해 미국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영국 마케팅회사 옴니센드 조사에 따르면 테무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물건을 구입한다는 소비자는 3명 중 1명으로 응답자의 34%에 달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중국 제품에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테무와 쉬인이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 상승은 아마존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지만, 중국에서 들여오는 제품의 가격 역시 상승할 수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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