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형 유통망 중 하나인 포스키니 그룹(The Foschini Group Ltd.)은 글로벌 대기업인 아마존, 쉬인, 테무가 남아공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안방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CEO 앤소니 툰스트룀(Anthony Thunstrom)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TFG는 빠른 배송 시간과 탄탄한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경쟁업체의 통상적인 10일 대기 시간에 대응하는 등 현지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아공은 적절한 온라인 보급률 측면에서 출발이 늦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그리고 일단 시작되면 상당히 수학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커머스 환경은 수퍼발리스트(Superbalist), 잔도(Zando) 등 현지의 유명 이커머스 업체들이 사업을 철수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이커머스 플랫폼 제공업체 주미아 테크놀로지(Jumia Technologies AG) 산하의 잔도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쉬인, 테무와 같은 신생 글로벌 패스트패션 이커머스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유로 연말까지 남아공에서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쉬인과 테무와 같은 초저가 이커머스 업체들의 등장으로 현지 기업들은 강력한 물류를 요구받게 되었다. 남아공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표적인 온라인 소매업체 테이크알롯(Takealot) 소유의 슈퍼발리스트(Superbalist)는 치열한 경쟁과 재정적 역풍에 직면한 끝에 지난 9월 남아프리카 컨소시엄에 매각되었다.
TFG는 자체적인 바쉬(Bash) 플랫폼을 통해 당일 또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는 비싼 물류 비용, 결제 문제, 경제적 압박 등으로 소비자를 압박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중요한 이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드는 싸움이다. TFG는 태양열 발전과 수자원 비축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는데, 이는 공급 중단이 경쟁업체에게 입지를 잃을 수 있는 시장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앤소니 툰스트룀 CEO는 “또한 우리는 매장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여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도 매장 운영과 직원 모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패션, 보석, 액세서리, 스포츠 의류, 휴대폰, 가정용품, 가구 등 29개의 소매 브랜드를 소유한 TFG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생활비가 가계 예산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2020년 인수한 400개 제트 매장(Jet Stores) 을 통해 핵심 부문인 옴니채널 가치 제공을 확대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쇼핑객 사이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제트 매장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추진중인 앤소니 툰스트룀 CEO는 "6주 전에 5,700만 루피를 들여 20개 매장을 리뉴얼했으며, 그 결과 해당 매장의 매출이 30% 증가했다. 그들(개조된 매장)은 미국, 영국 및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가치 소매점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비슷한 규모를 구축하려면 10년 이상 걸렸을 것”이라며 제트 스토어 인수를 통해 이미 “몇 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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