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놀로 블라닉, 22년 법적 분쟁 끝에 중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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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매장에 이어 향후 5년간 매년 1개씩 매장 오픈 예정...베이징과 청두가 다음 후보지로 거론

2024-11-11 오전 5: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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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많은 셀러브리티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TV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자주 착용하는 고급 신발 브랜드로 유명한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이 22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드디어 중국 본토에 첫 부티크 매장을 오픈했다.


상하이의 럭셔리 쇼핑몰 플라자 66(Plaza 66)에 새롭게 문을 연 이 부티크 외에도 향후 5년간 중국에서 매년 1개씩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베이징과 청두가 다음 출점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창업자의 이름을 딴 럭셔리 제화업체는 1999년 현지 사업가가 '마놀로 블라닉'과 관련된 상표를 출원한 이후 중국에서 자사 이름으로 거래하는 데 제한을 받아왔다.


중국은 상표권을 주장하기 위해 기업이 사전 사용을 증명할 필요가 없는 '최초 출원' 관할권이지만, 2년 전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판결에서 회사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창업자의 조카인 크리스티나 블라닉(Kristina Blahnik) CEO는 인터뷰에서 “상표권을 되찾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전에는 상표를 되찾는 데에만 집중했었다. 하지만 (상표권을 찾은 이후에) 우리는 아시아로 눈을 돌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브랜드는 지난 10월 홍콩에 두 개의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중국 본토 데뷔는 LVMH와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가 미지근한 경제 성장과 소비자 신뢰 약화로 인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럭셔리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하지만 마놀로 블라닉은 이제 막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중국의 럭셔리 신발 시장은 올해 약 5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이며 2029년까지 매년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놀로 블라닉은 중국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은 지미추, 크리스찬 루부탱과 같은 해외 브랜드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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