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브랜드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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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 경제 위축으로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면서 듀프와 같은 더 나은 가성비 제품 추구

2024-10-29 오전 9: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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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봄/여름 루이비통 여성복 컬렉션



중국의 소비자들의 검소한 소비가 커지면서 일부 글로벌 브랜드의 실적은 또다시 부진했지만, 중국 현지 경쟁업체들의 성장은 탄력을 받고 있다.


로레알이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을 발표하며 중국이 실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항저우에 본사를 둔 프로야 코스메틱스(Proya Cosmetics Co.)는 지난 24일(현지시각)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매출과 이익이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국 회사의 실적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과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을 포함한 북아시아에서 로레알의 유사 매출은 분기 동안 6.5% 감소했으며, CEO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는 이러한 부진을 소비 심리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부진은 화장품 제조업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럭셔리 대기업 LVMH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은 팬데믹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으며,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1.40달러에 제공하는 럭킨 커피(Luckin Coffee)와 코티 커피(Cotti Coffee) 같은 현지 라이벌 커피 전문점에게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잃고 있다.


나이키와 유니클로 같은 인기 브랜드조차도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대안, 즉 만다린어로 '핑티(pingti)'로 불리는 고품질 복제품인 듀프(Dupe) 제품으로 광범위하게 전환하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컨설팅사의 중국 리서피 부문인 게이브칼칼 드래고노믹스(Gavekal Dragonomics)의 중국 소비자 분석가인 에르난 쿠이(Ernan Cui)는 “중국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가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해졌고 경제 성장세가 약해지면서 더 나은 가성비 제품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에 따르면 중국 저가 소매업체인 미니소 그룹 홀딩스( Miniso Group Holding Ltd.)는 또 다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애널리스트들은 럭킨(Luckin)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 분기의 30% 이상 수준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저우 지이테크(Hangzhou Zhiyi Tech)의 데이터에 따르면 로레알, 에스티 로더 코스, 프록터 앤 갬블의 SK-II와 시세이도의 매출이 9월까지 12개월 동안 35%~50% 감소하는 등 알리바바 그룹 산하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의 매출도 글로벌 빅 브랜드에 밀리고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로야(Proya)와 칸스(Kans), 자이언트 바이오진 홀딩스 소유의 컴피(Comfy) 등 현지 브랜드는 같은 기간 동안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티파니 펭(Tiffany Feng)을 비롯한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초 메모에서 로레알의 중국 시장 악화에 대해 “특히 비수기와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프리미엄 뷰티 부문은 신중한 소비자 지출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앞서 씨티그룹은 최근 중국의 거시 정책 부양책으로 명품 주식의 단기 랠리에 기여한 이달 초 일주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명품 소비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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