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리스트 지수에서 미우미우가 로에베를 제치고 9월까지 3개월간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다시 1위에 올랐다. 영국 글로벌 패션 리서치 플랫폼 리스트(Lyst)는 “미우미우만의 독특한 알트 걸 미학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면서 검색량이 분기 대비 30%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우미우는 최근 몇 년 동안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프라다 그룹 전체가 순항하고 있으며 프라다 역시 상위 3위 안에 자주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2분기 리스트 지수와 동일한 3위를 유지했다.
로에베는 더 이상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이번에도 2위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생로랑은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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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가을/겨울 알라리아 컬렉션 |
한편 알라이아는 브랜드 헤리티지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한 피터 뮬리에의 매력을 강조하며 무려 12계단이나 뛰어오른 5위에 올랐다. 리스트는 “알라이아에 대한 고객들이 열망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분기 수요가 51% 증가했으며, 고객들은 피터 뮬리에 컬렉션의 관능미와 세심한 장인 정신에 호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크뮈스(+1), 구찌(+2), 더 로우(+7), 발렌티노(+1)가 모두 상위 100위권 내에 진입했으며 랄프로렌(14위), 토템(16위), 빅토리아 베컴(19위), 끌로에(20위) 등이 새롭게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랄프 로렌은 참여도가 151% 급증하면서 새롭게 진입했다. 리스트는 “올림픽과 윔블던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섬머 스포츠'의 주역으로 활약한 덕분에 이 브랜드는 전 세계 스포츠웨어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토템의 수요는 10주년이 되는 해에 51% 증가했으며, 뉴욕 패션위크에서 첫 쇼를 열고 뉴욕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하는 등 브랜드는 계속해서 모멘텀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끌로에는 수요가 21% 증가하면서 리스트 지수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리스트는 “케메나 카말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아래 끌로에의 보헤미안 부흥이 주목을 받으며 보헤미안 관련 제품 수요에 후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이번 분기 '보헤미안'이라는 용어가 포함된 검색이 82% 증가)."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테가 베네타는 6위를 기록했지만 한 계단 하락했고, 베르사체는 11위로 5계단 하락했으며, 스킴스는 12위, 몽클레르는 13위로 4계단 하락, 코치는 15위로 5계단 상승, 발렌시아가는 17위로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10계단 하락, 루이비통은 18위로 3계단 하락해 20위권 안에 들었다.
이전 상위 20위권 내에 있던 디올과 버버리가 이번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빠르게 변화하는 브랜드와 인기 제품
매 분기 리스트 지수에는 3개의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도 포함되는데, 이번에는 NN.07이 포함되었다. 미드 <더 베어>에서 카미 베르자토 셰프가 입어 입소문이 난 NN0.07 게일 재킷은 9월 재입고 직후 매진되었다.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남성복 브랜드에 대한 검색은 이번 분기 142% 급증했다.
스톤 아일랜드도 강세를 보였다. 가수 리암 갤러거가 주도한 캠페인은 오아시스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활용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타이밍을 맞췄다. 나침반 패치 로고 재킷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28% 증가했다.
세 번째로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는 이지(Yeey) 직원 출신이자 친구였던 두 사람이 설립한 엔타이어 스튜디오스(Entire Studios)로, 새로운 아이웨어 컬렉션을 선보이고 8월에 'Drop 8' 출시를 위해 가죽과 니트웨어로 영역을 확장하는 등 다사다난한 분기를 보냈다. 드레스, 상의, 후드 다운 재킷이 브랜드 수요를 견인하여 분기 매출이 5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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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NN.07, 스톤 아일랜드, 엔타이어 스튜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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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럭셔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결과로 인해 리스트는 “럭셔리가 리스트 지수에서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매스 마켓이 강력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분기의 브랜드 및 제품 목록에는 프리미엄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가와 가니, 푸마, 롱샴, 코치, 더 프랭키 샵, 클락스, 토템과 같은 몇 가지 대중적인 브랜드가 리스트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는 알라이아의 망사 발레 플랫이 이번 3분기에 가장 수요가 많았던 제품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이 처음 검색어 순위에 등장한 이후 1년 동안 검색량이 8% 증가했다.
코치의 브루클린 스웨이드 숄더백이 2위를 차지했다. 8월에 벨라 하디드가 이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된 후 검색량이 263% 급증했고, 스웨이드 가방 검색량은 175% 증가했다. 미우미우의 아카디 스웨이드 백은 분기 중 수요가 588% 급증하며 4번째로 인기 있는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3위는 퓨마의 스피드캣이 차지했는데, '여름철 스니커즈'로 떠오른 제품이다. 두아 리파,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트로이 시반이 착용한 이 제품은 8월에 수요가 523% 급증하며 간소화된 복고풍 실루엣의 트렌드를 이어갔다.
5위는 토템의 컨트리 재킷이 차지했다. 반(Barn) 재킷은 이번 시즌 남성복과 여성복 전반에 걸쳐 주요 과도기적 트렌드로서, 이번 3분기에는 이 스타일에 대한 검색이 225% 증가했다.
클락스는 헤리티지 스타일에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왈라비 제품이 9위를 차지했다. 리스트는 “Z세대 쇼핑객의 수요에 힘입어 5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클래식 스타일은 이번 분기 수요가 32% 증가하며 여름철 옷장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상위 10위권에는 앞서 언급한 미우미우 아카디 백, 가니의 미드 샤프트 바이커 부츠, 톰 포드의 브론슨 선글라스, 롱샴의 르 플리아쥬 네오 XS, 더 프랭키 샵의 플리츠 파이퍼 팬츠가 포함되었다.
한편 리스트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지능적인 패션 쇼핑 플랫폼 리스트(Lyst)에서 분기별로 집계하는 가장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 및 제품 순위다. 연간 2억 명의 쇼핑객과 패션 분야에서 가장 큰 데이터 세트를 보유한 리스트는 글로벌 패션 인텔리전스의 독보적인 원천이다. 리스트 지수의 순위 선정 방법은 플랫폼 안팎에서의 검색, 제품 조회 수, 판매량 등 리스트 쇼핑객의 행동을 고려한다.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을 추적하기 위해 3개월 동안의 전 세계 소셜 미디어 언급, 활동 및 참여 통계도 공식에 통합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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