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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일 베트남 섬유 소재기업 남안JSC 방 비엔 통 CEO(왼쪽 네번째)가 방한해 오현 남안코리아 지사장(왼쪽 여섯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
베트남 호치민에 본사를 둔 섬유 소재 기업 남안JSC(대표 방 비엔 통)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 영업에 나선다.
남안은 친환경 원단 개발을 비롯 친환경 염색 공정, 봉제 OEM 등 베트남 내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비즈니스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소재 및 OEM 기업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직접 영업에 나선 것은 남안이 처음으로, 이미 삼성물산, 휠라코리아 등 주요 기업들과는 상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비엔 통 남안 CEO는 “자체 개발 원단은 물론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원단 분야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소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모든 원부자재 소싱이 가능한 클러스터 구축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해외 기업들의 베트남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베트남 생산 시 대부분의 원부자재 소싱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베트남 내에서 원부자재 소싱과 특수 공정, 봉제까지 원스톱 생산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지사장으로 선임된 오현 전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으로 인디에프를 거쳐 최근까지 성원에프씨 베트남 지사에서 근무하며 현지 생산을 총괄했다. 생산을 중심으로 기획, 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방 비엔 통 CEO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생산 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 현지 원부자재 소싱이다. 남안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남안과 비즈니스를 하면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친환경 소재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안JSC는 2006년 설립돼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내수는 물론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소재를 공급 중이다. 현지 대규모 공장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OEM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친환경 염색 특허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클린다이(Clean Dye)와 협력을 맺고 베트남과 일본 기업을 타깃으로 친환경 염색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클린다이는 2019년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고 월 150만 야드 규모의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데카트론 등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들이 대상이며 올해부터 한국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또 2022년부터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자국 내 플라스틱 페트병을 수거해 리사이클 원단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음료 기업 펩시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 초에는 한국의 도시유전(대표 정영훈)과 ‘폐플라스틱틱 분해유’ 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리사이클 원단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도시유전은 기존의 고온의 연소식 분해가 아닌, 자체 개발한 중·저온 분자 파동 방식의 분해설비로 재생납사(나프타) 생산을 가능하게 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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