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은 준비하는 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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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3 오후 1:13:12

초대 한국패션협회 중국위원회 위원장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대표 “중국 패션시장은 매년 한국만한 시장이 새로 생겨날 정도로 역동적이야.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국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지.” 2000년부터 여성복 「온앤온」과 「더블유닷」을 중국에 진출시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한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대표. 중국통으로 통하는 그가 국내 패션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에 앞장 선다. 바로 한국패션협회 중국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에 선임되었기 때문이다. 이만중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해 1984년 패션사업본부장으로 퇴직했다. 1991년에 (주)보끄레머천다이징을 설립한 이 대표는 2000년 일본과 합작으로 올리브데올리브(주)를 설립하고 2002년에 중국 상하이 협력공장을 준공했으며 2005년 중국에 독자법인 보끄레상해를 설립했다. 2005년 12월 기준으로 연매출 1,400억원(해외 300억)을 기록한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창립 15년만에 매장 223개(해외 85개), 직원 985명(해외 460명)의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 본사에서 만난 이만중 대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바쁜 일상이었다. 계속되는 회의와 미팅. 예정 시간보다 다소 일찍 사무실을 찾은 기자는 미리 잡혀 있던 미팅 때문에 잠시 대기실에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사무실은 의외로 조용했다. 직원들이 워크숍을 떠났기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만난 직원들은 모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물론 그 이유는 이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알 수 있었다. 약속 시간이 임박해 이 대표의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처음 맡아보는 감투가 주는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경직된 모습의 이 대표는 질문도 안 했는데 먼저 한국패션협회 중국위원회의 설립 취지부터 설명했다. “요즘 패션 기업들은 소싱처를 찾아 미국도 가고 유럽도 가고 하는데, 대부분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 근데 문화가 다르다 보니까 많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어요. 중국을 잘 이해하지 못해 안 입어도 되는 피해를 입게 되거나 중국 법을 몰라 한 번 해도 될 일을 두 번 하는 경우가 허다하거든. 예를 들어 허가를 받는다 하더라도 먼저 나간 기업이 경험을 했으니까 자문을 받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데 각자 움직이다 보니 허가를 잘못 받아 다시 허가를 받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들이 보다 원활하게 상호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던 거야. 그러던 중 상하이복장협회 비서장과 이야기하다가 상하이복장협회 내에 한국위원회를 만들자는 결론에 도달했지. 한국 기업들이 상하이복장협회에 가입하니까 한국패션협회 중국위원회가 바로 상하이복장협회 한국위원회가 되는 거지. 양쪽에 공식 기구를 두고 협회 간 교류를 활발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업체 간 교류도 활성화될 거야.” ―중국에 먼저 진출한 기업으로서 많은 수업료(?)를 지불하셨는데, 그 노하우를 후발 기업과 공유하면 혹 본전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나도 당했으니까 너도 한번 당해봐라라는 소인배 같은 사고는 동업자 정신이 아닐 뿐더러 상호간에 발전도 없다고 봐요. 먼저 나간 기업들이 많은 경험을 했으니까 뒤에 나가는 기업들이 많이 덕을 보겠지. 선의의 경쟁을 하되 협조할 것은 협조하자는 것이 내 원칙이에요. 이번 한국위원회도 내가 발의했기 때문에 부담이 아주 커요. 좋은 취지로 출발했지만 과연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해보니까 돈만 들어가고 도움이 안 된다면 내 얼굴만 깎이거든. 사람 우습게 되는 건 시간 문제잖아. 그게 상당히 두려워요.” 중국은 소싱처이자 새로운 패션 소비 시장 ―한국 패션계의 대표적인 ‘중국통’인데 중국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언제부터였고 중국시장에 올인하는 특별한 방법이라도 있으신지. “1980년대 중반에 일본의 노동집약산업인 봉제산업이 붕괴되니까 그 사람들이 소싱처를 한국에서 많이 찾았어. 그리고 한 10년 정도 지나니까 우리가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 된 거야. 그럼 우리는 생산기지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걱정이 됐지. 그래서 베트남을 비롯해 여러 군데를 가봤는데, 결국 현실적인 대안은 중국밖에 없더라고. 그래서 중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거지. 인구 13억의 중국에도 소비시장이 있을 거 아니야. 중국을 단지 생산기지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제2의 시장으로 생각하자. 그렇게 접근하게 된 거지.” ―하지만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자본주의 국가인 우리와 많이 달랐을 텐데…. “물론 그런 생각도 미리 했지. 우리는 자유시장경제 체제고 저쪽은 사회주의경제 체제니까 관습과 문화가 많이 다르지. 하지만 무조건 다르다고 생각할 수 없는 게 우리 시각으로 보면 그들이 틀린 것 같은데 그들 시각으로 보면 우리가 틀리거든. 따라서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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