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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서는 수익과 비용을 비교하여 얼마의 이익이 발생을 했는지 산출하는 재무제표로써, 각 수익/비용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구분할 수 있어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제품을 생산한 후 브랜딩과 판매를 시작했다면, 이제부터는 ‘운영과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은 현금 흐름이 얼마나 원활히 이루어지는가이다.
이익이 난 것으로 보여도 당장 지급해야 할 매입대금, 월급, 임대료 등을 지불할 현금이 없으면 망하게 된다. 소위 흑자도산, 다시 말해 돈을 벌었지만 망하는 것은 기업이 현금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현금이 바닥난 것을 확인하여 부랴부랴 대출을 알아본다 해도, 내가 필요한 만큼 빌리지 못할 수도 있고, 최소 1달은 소요되기에 적절한 대응책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재무제표가 현금흐름표이다. 하지만 이는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요하며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는 더욱 유익한 개념이기에, 초기 브랜드가 이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손익계산서를 기초로 하여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간이 손익계산서’를 직접 만들고 활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 간이 손익계산서 만들기
손익계산서는 수익과 비용을 비교하여 얼마의 이익이 발생을 했는지 산출하는 재무제표로써, 각 수익/비용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구분할 수 있어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초기 브랜드 수준에서 다뤄야 하는 손익계산서의 항목은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판매관리비, 영업이익의 5가지다. 매출액은 제품 판매로 정산받은 돈을 의미하는데, 이는 통장에 찍히는 숫자이니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다양한 이유로 정산이 누락될 수도 있고, 플랫폼 별 정산주기가 다를 수 있으니 발생한 매출액과 실제 현금 입금액의 차이에 대한 트래킹은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매출원가의 경우, 회계기준에서는 해당 매출을 달성하는 데까지 실제로 판매된 제품만을 계산해야 한다. 즉, 판매되지 않고 기말재고로 남아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매출원가로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간이 손익계산서에서는 실제 매입에 사용된 비용 전체를 매출원가로 기재할 것을 권한다. 제품을 매입하기 위해 사용한 모든 현금을 비용으로 기재하기 때문에 실제 현금상태에 훨씬 가깝게 된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것이다. 매출총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을 매출총이익률이라고 하는데, 흔히들 이야기하는 2.5배수가 매출총이익률 기준 40%, 3배수가 33.3% 수준이다.
판매관리비에는 다양한 항목이 존재하지만, 초기기업에서 고려해야 하는 항목은 많지 않다. 고정비적 성격을 지닌 인건비, 콘텐츠 제작비, 임대료와 변동비적 성격을 지닌 플랫폼 수수료, 물류비, 기타로 구분하여 트래킹 하라고 조언한다. 전자의 경우 기업의 인맥과 영업력, 협상력에 따라 비용이 많이 변할 수 있으므로, 당연히 최대한 절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후자는 매출액에 비례하여 1차 함수꼴로 증가하는 비용들로, 매출액 대비 플랫폼 수수료는 30%, 물류비는 5%, 기타 5% 정도를 예상해야만 한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차감한 것으로, 기업이 영업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을 의미한다. 회계기준의 경우 20%를 넘기는 곳도 많지만, 현금기준으로 했을 때는 보통 10%를 넘기기가 굉장히 어렵다.
◇ 손익계산서 비교 및 현금흐름 추정
다음 손익계산서 비교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회계기준과 현금기준 모두 100억원으로 동일하나 영업이익은 회계기준 10억원, 현금기준 0원으로 차이가 있다.
회계기준으로는 분명 이익이 발생했기에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 판단 내리겠지만, 현금기준으로 본다면 잔존현금이 없어 매입대금, 인건비 등을 지급할 수 가 없다. 이러한 차이는 매출원가를 실제 판매된 제품으로 계상했는지 당기매입에 대한 현금 유출을 기준으로 계상했는지에 따라 발생한 것이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어느정도 반복적인 성향이 있고 매달 발생하는 금액도 크지 않아 추정의 의미가 크지 않을 수 있으나, 매입대금에 있어서는 반드시 3개월 정도는 예측해볼 것을 강하게 권장한다.
임가공은 보통 대금 규모가 크지 않고 선금/잔금 구조라 분할해서 돈이 나가지만, 완사입의 경우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한번에 줘야 하기에 회사의 현금 건전성을 위협하는 주요인이 된다.
기간을 3개월로 추천하는 이유는, 제품 수령 후 익월 말일에 대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완사입을 진행함에 있어 제품 수령일의 변동성이 해소되면서, 특이상황에 대비해 대출 등을 준비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더 길어진다면 정확성에 대한 문제가 있기에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초기 브랜드 운영진이 매입액, 인건비, 수수료 등 항목 별로 파편화된 원가에 대한 인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종합적인 현금흐름의 추이를 파악하여 리스크를 방지하고, 브랜드의 성장 과정에서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원석 산산기어 CFO
lee_ws@sansan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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