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할리우드 스타 마고 로비가 샤넬 N°5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마고 로비의 첫 번째 캠페인 필름이 공개되었다. 샤넬이 이 향수 제품의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한 것은 4년 만이다.
새로운 캠페인 영상의 제목은 '씨 유 엣 5(See You at 5)'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를 통해 '관능적인 영화의 거장'으로 등극한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가 감독을 맡았다.
그는 영화 배우 제이콥 엘로디가 연기한 여성과 욕망의 대상 사이에서 진동하는 첫 데이트의 떨림, 피부 결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35mm 영화로 연출했다.
루카 구아다니노는 "제이콥 엘로디는 TV 시리즈 <유포리아>와 호러 영화 <솔트번(마고 로비 제작)> 이후 밀레니얼 세대의 우상이 된 배우이기에 당연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프리실라>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프랑켄슈타인>에서 프랑켄슈타인을 연기한 제이콥 엘로디는 '씨 유 앳 5'에서 불안한 정열, 생동감 넘치는 감성, 강렬한 아름다움을 캐릭터에 담아냈다.
샤넬은 이 영화가 “엄격하고 세심하게 구상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분 20초라는 전례 없는 길이로 제작되어 아이코닉한 샤넬 향수의 세련되고 단호한 현대적 세계와 그 중심에 있는 매혹적이고 자유로운 여성적 개성을 화려함과 유머, 불경건함을 결합하여 잘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고 로비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는 열정으로 자신의 성취를 위한 조건을 만든 여성으로 나온다.
그녀가 입은 레드 스커트 수트는 유타에서 촬영된 리들리 스콧의 광고 영화인 <모뉴먼츠(1986)>에서 캐롤 부케가 입었던 것과 비슷하다. 이 상징적인 향수의 신화는 오늘날에도 다양한 뮤즈를 통해 살아 숨 쉬고 있다.
회사 측은 새 영화의 야심찬 스토리 라인에 대해 “로맨틱한 앞뒤 이야기를 기억에 남는 서사시로 바꾸어 럭셔리라는 비물질적인 가치와 이 향수가 담고 있는 영혼을 즉각적이고 불멸적인 것으로 해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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