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중국 명품 수요에 초조한 LVMH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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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VMH 주가는 동종업체 케어링, 에르메스, 리치몬트와 함께 롤러코스터 곡예 중

2024-10-15 오전 5: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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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의 투자자들은 중국의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중국의 부유층과 중산층 쇼핑객들을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신호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를 앞두고 4,300달러짜리 디자이너 가죽 핸드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루이비통과 디올 패션 및 액세서리, 티파니앤코 주얼리, 세포라 화장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글로벌 럭셔리 기업 LVMH는 지난 15일(현지시각) 3분기 매출 결과를 발표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은 올해 의류, 액세서리, 미용 제품을 아우르는 개인용 고급 제품의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보합세에서 4%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중산층 쇼핑객을 압박하고 사치품을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과시적인 소비에 신중해지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는 중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LVMH의 주가는 동종업체인 구찌의 소유주인 케어링, 에르메스, 까르띠에의 소유주인 리치몬트와 함께 올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상반기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인들의 매출 악화를 언급하며 “럭셔리 소비자들이 모두 쇼핑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올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유기적 매출이 1% 감소하여 4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주당 순이익 추정치도 평균 17% 낮췄다.


LVMH, 에르메스, 리치몬트 주식을 소유한 본토벨(Vontobel)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르쿠스 한센(Markus Hansen)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하락으로 중국 쇼핑객들 사이에서 “자신감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이 조금이라도 회복되면 중국 내 명품 소비가 다시 “상당히 강력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쇼핑객들이 언젠가는 고급 패션에 대한 욕구를 되찾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는 이미 2025년에 중국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는 LVMH는 최근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이커머스 기업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LVMH의 여행 소매 사업부인 DFS 그룹은 중국의 면세 지역인 하이난 섬에 대규모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의 EU 무역 보복의 다음 타깃은 명품이 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상하이에 본사를 둔 혁신 컨설팅 업체 트라젝토리(Trajectry)의 CEO인 패트리스 노디(Patrice Nordey)는 명품 업체들이 올해 중국 매출이 5~6%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는 달리 10% 급감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그는 “성장 문제는 최고급 소비자, 중산층, Z세대, 여행 소매업 등 모든 곳에 있으며, 브랜드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TD코웬(TD Cowen)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목요일에 LVMH와 경쟁사인 케어링의 3분기 유기 매출 추정치를 각각 2.9%와 -10.4%로, 9월에 끝난 리치몬트의 2분기 매출 추정치를 2%로 낮췄다.


오는 10월 23일 실적을 발표하는 케어링은 주력 브랜드인 구찌를 중심으로 연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TD코웬은 최근 구찌가 트렌디한 신상 패션보다는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을 강조한 것이 지갑을 열게 하는 흥미로운 룩이 필요한 쇼핑객에게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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