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의 시조인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지난 13일(현지시간)에 발표된 인터뷰에서 향후 2~3년 내에 은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90세인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975년에 설립한 회사의 승계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으며 여전히 확고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조간신문 <코리에레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회사의 수장으로서 2~3년 정도는 더 일할 수 있다. 그 이상은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예’ 또는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될 필요가 없는”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며 불안한 밤들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잠재적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조금 더 집요한 접근을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물려줄 자녀가 없는 아르마니 제국의 장기적인 미래와 LVMH와 케어링 같은 럭셔리 대기업이 지배하는 럭셔리 업계에서 그가 소중히 여기는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르마니는 <코리에레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승계를 관리하기 위해 “일종의 조직, 프로젝트, 프로토콜을 구축했다.”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해 <로이터 통신>은 밀라노의 한 공증인이 그룹을 물려받을 사람들을 위한 향후 관리 원칙을 명시한 문서와 회사의 일자리 보호 등의 문제를 자세히 설명한 다른 문서를 보도한 바 있다.
아르마니의 상속인에는 그의 여동생과 회사에서 일하는 다른 가족 3명, 오랜 협력자이자 파트너인 판탈레오 델오르코(Pantaleo Dell'Orco), 자선 재단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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