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계의 슈퍼스타 톰 포드는 패션 디자이너 겸 사업가이자 영화 제작자로 이룬 놀라운 업적을 인정받아 오는 12월에 열리는 패션 어워즈(The Fashion Awards)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패션 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런던에서 열리며, 주최 측인 영국패션협회(BFC)는 " 톰 포드는 패션과 럭셔리 세계를 선도하는 인물이며 비즈니스 감각, 완벽한 테일러링, 대담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라고 밝혔다.
1990년 여성복 수석 디자이너로 구찌에 입사한 톰 포드는 1994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당시만 해도 구찌는 선도적인 브랜드가 아니었다. 하지만 톰 포드는 CEO이자 긴밀한 협력자인 도메니코 드 솔레와 함께 구찌를 완전히 변화시켜 럭셔리 브랜드로 업그레이드시켰으며, 가장 수익성이 높은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중요한 것은 1990년대와 90년대 패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1999년, 톰 포드와 도메니코 드 솔레는 구찌 그룹을 만들었고, 이 그룹은 톰 포드 이후 케어링으로 발전했다.
톰 포드는 구찌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부회장으로서 이브 생 로랑 브랜드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아 두 브랜드의 컬렉션을 제작했으며, 이 컬렉션은 여전히 리세일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며 놀라운 가격에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그룹을 떠난 후에는 도메니코 드 솔레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톰 포드(Tom Ford)를 론칭해 큰 호평을 받은 후 패션, 액세서리, 뷰티 분야의 강자로 성장시켰고, 결국 에스티 로더에 28억 달러(약 3조 7,632억 원)에 매각되었다.
이와 함께 그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영화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2009년에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영화 <싱글 맨>의 각본, 제작, 감독을 맡았다. 2016년 톰 포드의 두 번째 영화 <야행성 동물>은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골든글로브 3회 노미네이트(1회 수상), 9개의 BAFTA 노미네이트,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또한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패션 어워즈를 주최하는 영국패션협회의 캐롤라인 러쉬 대표는“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는 구찌를 패션 강자로 탈바꿈시키고 런던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시조 브랜드를 론칭하는 한편, 수상 경력에 빛나는 영화 제작자가 되는 등 그가 관여한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선구자적인 작업을 해왔다. 그는 그 자체로 진정한 혁신가이자 패션 아이콘이다.”라고 말했다.
디자이너 톰 포드는 수상 소감을 통해 “런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 상은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 35년 동안 패션계에서 일하면서 나는 창의성과 아름다움과 스타일에 대한 사랑에 집중해 왔다. 패션과 영화는 모두 공동의 노력이다. 비전을 갖고 그 비전을 재능 있는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나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 동안 패션 어워즈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역대 수상자로는 발렌티노 가라바니, 파타고니아의 이본 슈와나르, 조르지오 아르마니, 미우치아 프라다, 랄프 로렌, 칼 라거펠트, 안나 윈투어, 테리 앤 트리샤 존스, 마놀로 블라닉 등이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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