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소셜 미디어가 ‘컨템포러리 패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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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 파리 패션위크의 런웨이 쇼, 유튜브에서 1,500만 회 이상 조회수 기록

2024-10-08 오전 8: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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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보테가 베네타의 런웨이 쇼는 물리적 경험과 디지털 경험 간의 상호 작용과 통합의 여정이 진화중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비즈니스, 쇼, 예술이 혼합된 컨템포러리 패션은 점점 더 소셜 미디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이탈리아의 리서치 회사인 소셜데이터(SocialData)가 미디어 회사인 어반비전(Urban Vision)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이 조사는 유튜브에 게시된 런웨이 쇼 동영상의 조회수와 사용자 참여를 분석하여 밀라노 패션위크와 파리 패션위크에서 주요 브랜드들의 성과를 비교했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실제 환경과 디지털 환경 사이의 흥미로운 상호작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밀라노와 파리 런웨이 쇼를 예의주시하며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쇼에 참석한 유명인에게도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는 등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패션위크가 끝난 다음 날 캡처한 유투브 지표는 시청자의 관심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밀라노에서는 구찌,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가 강세를 보였다. 구찌가 3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고, 보테가 베네타가 236만, 프라다가 12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보테가 베네타의 성과는 조회수 면에서 그 뒤를 이은 다른 주요 브랜드보다 팔로워 수(293,000명)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의미 있는 결과였다.


생 로랑은 팔로워 수가 많은 디올이나 루이비통 같은 브랜드보다 조회수와 '좋아요' 수 측면에서 봤을 때 파리 패션위크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파리 쇼에서는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샬롯 갱스부르가 재해석한 레 파라디 페르두스  (Les Paradis Perdus)는 수많은 사용자들의 댓글에서 언급되었다. 밀라노와 파리 패션위크의 런웨이 쇼는 모두 유튜브에서 1,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팔로워와 조회수의 관계에 대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밀라노의 보테가 베네타처럼 발렌티노 역시 팔로워 수에서 다른 브랜드보다 뒤처졌지만, 구찌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데뷔 쇼 덕분에 사용자 참여도 순위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동영상에 대한 사용자 댓글은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브랜드 데뷔를 축하하며 발렌티노의 성공에 기여했다.


밀라노에서는 셀러브리티들이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베르사체는 아시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케이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현진의 참여 덕분에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돌체앤가바나는 마돈나의 깜짝 참석과 함께 스노우맨의 히카루 이와모토, 케이팝 그룹 '에이티즈'의 최산 등 아시아 유명인 2명이 참석해 화제를 모으며 패션계에서 아시아 셀럽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파리에서는 릭 오웬스, 스키아파렐리,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컬렉션으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아방가르드 패션이 디지털 오디언스에게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셜데이터 조사 결과, 밀라노에서는 모든 유튜브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구찌가 가장 강력한 브랜드였으며, 보테가 베네타가 가장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에서는 생로랑의 런웨이 쇼가 가장 많이 시청된 런웨이 쇼로, 디올과 루이비통 등 더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브랜드들을 앞질렀다.


밀라노에 설치된 비디오월 설치물인 어반 비전의 패션 LED 큐브가 강조한 물리적 경험과 디지털 경험의 융합, 그리고 아시아 셀럽들의 중요성 증가는 패션이 글로벌 멀티미디어 현상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소셜데이터의 파트너이자 어반 비전의 CEO인 지안루카 드 마르키(Gianluca De Marchi)는 “물리적 경험과 디지털 경험 간의 상호 작용과 통합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점점 더 이 과정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이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통합은 점점 더 공유되고 진정성 있는 경험의 일부라고 느끼는 청중에게 긍정적인 감정과 깊은 정서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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