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 갑부, 미디어 제국도 꿈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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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르파리지앵>과 경제지 <레에코>를 소유한 LVMH, 주간지 <파리 매치>도 추가

2024-10-02 오전 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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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 특종'으로 프랑스 유명 주간잡지 <파리 매치(Paris Match)>는 지난 1일(현지시각) 우익 거물인 뱅상 볼로레(Vincent Bollore)의 지배를 받다가 프랑스 최고 갑부인 베르나르 아르노 가 소유한 미디어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이끄는 럭셔리 그룹 LVMH은 지난 2월에 처음 발표된 1억 2천만 유로(약 1,756억 원) 상당의 거래를 통해 이 잡지를 최종 인수했다. LVMH는 보도자료를 통해 <파리 매치> 인수를 확인해주었다.


자신이 소유한 보수적인 프랑스 언론 <쎄뉴스(CNews) TV> 채널에 보수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뱅상 볼로레는 매주 44만 부를 발행하는 이 잡지의 편집 라인에 간섭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프랑스 뉴스 가판대의 필수품인 <파리 매치>는 프랑스 문화 및 정치 엘리트들의 삶에 대한 통찰력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영국 왕실과 다른 유럽 군주제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쟁 지역을 포함한 포토저널리즘의 수준 높은 품질로도 유명하다.


이미 일간지 <르파리지앵>과 경제지 <레에코>를 소유하고 있는 LVMH는 이전 소유주들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1949년 설립된 <파리 매치> 역사에서 이번 인수는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가족 재산이 1,900억 달러(약 251조 원)로 추정되는 베르나르 아르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파리 매치>가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에 충실하면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파리 매치' 팀이 ‘말의 무게, 사진의 충격’이라는 친숙한 슬로건의 본질을 다시금 되살릴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파리 매치> 기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났나고 말하면서 “전성기의 <파리 매치>를 복원하고 싶다. 때문에 그들을 다시 채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저널리스트는 뱅상 볼로레 체제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명확한 편집 전략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기자는 최근 몇 달 동안 뱅상 볼로레가 속한 가톨릭 신앙에 관한 주제를 다룬 표지의 수를 지적하면서 "이러한 변화는 분명 뉴스룸에 있어서는 안도감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극우보수주의자인 로버트 사라 추기경을 다룬 2022년 여름 표지는 특히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 정치&경제 편집장 브루노 주디(Bruno Jeudy)는 전 <쎄뉴스> 앵커 로렌스 페라리(Laurence Ferrari)로 교체되었다.


뱅상 볼로레는 비벤디 그룹을 통해 <쎄뉴스>뿐만 아니라 동료 재벌 아르노 라가르데르의 미디어 이권을 삼켜버렸고, 현재 우파 성향이 강한 일간지 <JDD>와 주간지 <JD뉴스>를 소유하고 있다.


<쎄뉴스>는 비평가들로부터 프랑스 극우파의 대변인이라는 비난을 자주 받는다.


그러나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베르나르 아르노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태도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전문지 <라레트르>에 따르면, 억만장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7개의 언론 매체와 LVMH 그룹 경영진의 인터뷰를 금지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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