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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셜 랩스가 로스앤젤레스 컬버 시티의 플랫폼에서 첫 번째 '코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가나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독학으로 패션을 공부한, 재능 있는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 겸 기술자인 이드리스 산두(Iddris Sandu)는 19세에 래퍼 닙시 허슬이 만든 브랜드 마라톤 클로딩(The Marathon Clothing)의 CTO가 되어 증강 현실과 지오펜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스토어인 마라톤 매장을 만들면서 처음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 모험은 2019년 래퍼가 LA 마라톤 매장 앞에서 총격으로 살해당하면서 중단되었다.
올해 27세인 이드리스 산두는 카니예 웨스트의 이지(Yeezy)에서 1년간 기술 책임자로 일한 후, 물리적 제품과 디지털 아이덴티티의 교차점에서 제품을 개발하는 혁신적인 하드웨어 스타트업인 스페이셜랩스(Spatial Labs)를 설립했다.
그는 처음에 리한나의 펜티(Fenty), 비욘세의 아이비 파크(Ivy Park), 트래비스 스콧의 캑터스 잭(Cactus Jack), 프라다와 아디다스 같은 브랜드와 협업했다. 5년 후인 지난 20일(현지사각) 금요일, 그는 자신의 첫 번째 패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LA 컬버 시티의 쇼핑 센터인 플랫폼(Platform)에 오픈한 첫 번째 스페이셜 랩스 매장에서 고객들은 이제 구김에 강한 프렌치 테리 코튼 소재의 필수 아이템과 베이직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데, 마치 2040년을 상상하세 만드는 미래적인 “퍼펙트 티셔츠, 퍼펙트 후디, 퍼펙트 팬츠”가 특징이다. 이드리스 산두에 따르면 이 스타일은 이세이 미야케의 건축과 패션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백금, 흙, 북극, 탄소와 같은 자연에 뿌리를 둔 색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코어 1(Core 1)'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아이템에 스마트 칩 기술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드리스 산두는 "우리는 패션에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뛰어난 디자인 언어와 제조 전문성을 갖춘 회사에 애플의 기술을 더한다면, 그 결과는 마법과도 같을 것이다. 기술이 부정정인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이 아니라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번 컬렉션의 모든 의류에 마이크로칩을 구현한 것이 바로 그 좋은 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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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셜 랩스 창업자 이드리스 산두 |
이드리스 산두는 “이 스마트 칩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직접 대면하는 친밀한 상호작용과 의도적인 공유에 초점을 맞춘 스페이셜 랩의 새로운 네트워크인 서클(Circle)의 디지털 저널에 의류를 연결하여 개인화된 옷을 입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클은 의류에 생명을 불어넣는 소프트웨어 레이어다. 사용자는 의류를 구매한 후 스마트폰으로 탭하여 계정을 생성하고 자신의 공간을 디자인한다. 이후 다른 사용자가 스마트 칩을 탭하여 자신의 서클에 가입하면 자신의 공간을 연결하고 공유할 수 있다. 초대 전용 연결로, 자기 표현을 완벽하게 반영하도록 인터페이스가 설계되었다. 현재 존재하는 플랫폼은 우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 서클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작업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의미 있는 인맥을 통해 또 다른 개인적인 차원에서 연결할 수 있다. 좋아하는 동영상, 예술적 관심사, 명언, 음악 등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드리스 산두는 서클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간관계 외에도 패션 업계에 완전히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엿보고 있다. 그는 “서클은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모든 패션계를 위한 새로운 인프라다. 휴대전화가 IOS로 구동되는 것처럼 우리는 패션의 운영체제가 되고자 한다. 마이크로칩 기술은 모든 럭셔리 또는 프리미엄 의류와 가방에 통합되어 사용자를 평생 동안 연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브랜드가 인증을 제공하고 제품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더 쉽게 연결하여 충성도와 소비자 평생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어렸을 때 현실 세계에 있는 물건에는 왜 스토리가 없는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난다. 디즈니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왜 이 장난감에는 버즈 라이트이어의 이야기가 없고, 왜 마블 셔츠에는 아이언맨의 이야기가 없는지 항상 궁금했다. 우리는 소셜 미디어에 추억을 저장하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제품 자체에 실제 기억을 저장하고 있다. 서클은 실제로 물리적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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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셜 랩스 코어 1 패션 컬렉션 |
중국에서 제조된 마이크로 칩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생산된 의류를 이용해 마이애미에서 통합한 이 칩 기술은 패션 이외의 산업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모든 사물이나 액세서리에 통합될 수 있다. 이드리스 산두는 이미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인 제이지(Jay-Z)를 비롯한 수많은 투자자의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33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금했다.
이드리스 산두는 “이 모든 것은 제이지의 절친한 친구인 에모리 존스와의 첫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존스가 마라톤 매장 오픈식에 왔을 때 닙시 허슬이 나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몇 년 후 제이지가 나를 만나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그는 나의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제이지는 나와 같은 나이에 자신의 음반사 로카펠라(Roc-a-fella)를 설립했다. 그는 나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이지 외에도 유카이파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이자 소호 하우스 그룹의 창업자인 론 버클(Ron Burkle), 기업가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wn),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회장이자 페이스북의 첫 투자자 중 한 명인 피터 티엘(Peter Thiel) 등 유명 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스페이셜 랩 매장이 미국에 오픈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을 홍보하고 코어 컬렉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초기 의류 라인에 이어 코어 2 컬렉션은 액세서리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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