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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몽테뉴 거리 42번지에 위치한 샤넬 빌딩 |
유럽 럭셔리 업체들이 부티크를 위한 주요 부동산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투어 건물 매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이 파리의 유명 쇼핑 명소인 몽테뉴 거리에 있는 건물을 매입했다.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로 유명한 이 패션 브랜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샹젤리제에서 한 블록 떨어진 몽테뉴 거리 42번지에 있는 이 건물을 매입했다고 밝혔는데,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샤넬은 이미 이 건물에 부티크가 입점해 있으며, 몽테뉴 거리 51번지에 또 다른 샤넬 매장이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험그룹 제네랄리(Generali)가 판매자였으며,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신원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했다. 샤넬은 보도자료에서 몽테뉴 거리 42번지 인수는 지난해 파리와 런던, 비아리츠 등의 도시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데 이은 것이라고 밝혔다.
매장을 소유하면 임대료 상승으로부터 소매업체를 보호할 수 있고, 부티크를 꾸미는 데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고액 소비 고객이 몇 시간 동안 쇼핑하고 싶어하는 장소로 만들 수 있다. 특히 LVMH그룹을 비롯한 대형 럭셔리 업체들은 부티크를 예술과 음식의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LVMH는 2년 전 몽테뉴 거리 30번지에 크리스챤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박물관, 레스토랑, 게스트 스위트, 정원을 갖추고 있다. 샤넬의 리테일 프로젝트도 담당했던 유명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와 함께 작업했다.
LVMH의 최고 재무 책임자 장 자크 귀오니(Jean-Jacques Guiony)는 올해 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회사가 임대를 했다면 디올의 몽테뉴 거리 30번지와 같은 부티크를 파리에서 오픈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만일 우리가 임대인이라면 다른 비전을 가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리의 럭셔리 쇼핑 명소인 몽테뉴 거리는 럭셔리 쇼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일부는 고급 호텔인 플라자 아테네 호텔에 숙박하며, 숙박료는 2,500유로(약 371만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의 현재 부동산 포트폴리오 가치는 70억 달러(약 9조 3,240억 원)가 넘으며, 상당 부분이 지난 10년 동안 매입되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샤넬은 2029년부터 몽테뉴 거리 42번지 부티크에 대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구찌의 소유주인 케어링부터 프라다에 이르는 패션 그룹도 지난 한 해 동안 화려한 부동산 인수를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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