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가 몇 주 동안 지속된 폭력 사태로 수백 명이 사망하는 등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도 최대 의류 제조업체 고칼다스 수출회사(Gokaldas Exports Ltd. )는 방글라데시에 의류 공장을 짓기로 했던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부회장 겸 전무이사인 시바라마크리슈난 가나파티(Sivaramakrishnan Ganapathi)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일부 유럽 국가를 포함한 50여 개국에 수출하는 이 인도 회사는 당분간 방글라데시에서 위탁 생산만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제 상황을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할 확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다리면서 어떻게 사태가 전개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이번 달에 학생들이 주도한 친정부 지지자들과의 충돌로 인해 강제로 물러나 이웃 나라 인도로 피신했다. 정부 일자리 할당제 폐지를 요구하는 평화로운 시위로 시작된 시위는 치명적인 불안요소로 변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예비 보고서에서 몇 주 동안의 시위 기간 동안 6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바라마크리슈난 가나파티는 "의류 제조업이 방글라데시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계속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의류 산업이 잘 보호되고 지원되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이익과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글라데시 시위 사태 이후 일부 유럽 유수 기업들이 고칼다스에 접근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글라데시에서 면세로 소싱하는 대신 인도에서 구매하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는 외국 브랜드가 자신들의 사업을 방해하려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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