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 공급망의 ‘방글라데시 리스크’
가+
가-
방글라데시 핵심 산업인 의류 부문 제조업체 47곳이 시위대와 연대...무기한 공장 폐쇄

2024-08-07 오전 9:47:23

Image



현재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불안은 방글라데시의 의류 산업을 혼란에 빠뜨릴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있는 H&M부터 자라까지 전 세계 의류 소매업체에 잠재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7월 초부터 독립유공자 자녀를 위한 정부 일자리 할당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됐고,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며 유혈 사태가 전개됐다.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이들은 1만명 이상이며 최소 3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위는 할당제 반대를 넘어 셰이크 하시나 총리 퇴진과 진압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진화했다.


결국 지난 5일(현지시각)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격화하는 반정부 시위에 사임하고 해외로 도피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세이크 하시나 총리는 이날 수도 다카의 대통령 관저를 빠져나와 군 헬기를 이용해 인도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국가 기간산업인 의류 부문에서 47개 제조업체가 시위대와 연대하면서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들은 무기한 폐쇄되었다. 곳곳에서 의류 공장이 불탔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방글라데시의류제조수출업협회(BGMEA)에 따르면 기성복 산업은 방글라데시 전체 수출 수입의 83%를 차지한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데이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지난해 중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의류 수출국으로, 2023년에 384억 달러(약 52조 9,344억 원) 상당의 의류를 수출했다.


Image



방글라데시 리스크에 노출된 주요 글로벌 소매업체는 다음과 같다. 먼저 스웨덴 의류 소매업체 H&M은 회사 웹사이트의 공급업체 목록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 있는 약 1,000개의 공장으로부터 의류를 공급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방글라데시의)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인디텍스가 소유한 패스트패션 업체 자라는 2022년에 생산량의 98%가 집중된 12개의 제조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연례 보고를 통해 밝혔다. 이 서류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도 제조 클러스터 중 하나였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정치적 불안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유니클로 브랜드를 소유한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은 방글라데시에 있는 약 29개의 공장에서 의류를 공급받고 있다.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반스 등을 보유한 미국 의류 제조업체 중 VF코프(VF Corp)는 방글라데시에 49개의 회사 소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리바이스' 청바지로 잘 알려진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 33개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