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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섬유 및 의류 부문이 2024년 상반기에 경기 둔화에 직면했다. |
전 세계 럭셔리 제조업체의 허브인 이탈리아는 이미 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2023년 말부터 시작된 섬유 및 의류 부문의 경기 둔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섬유 & 패션협회(Sistema Moda Italia, SMI)의 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중반까지 75% 기업의 매출이 감소했으며, 그중 1/4은 20% 이상의 감소를 경험했다.
경기 불황, 인플레이션, 고금리,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구매력이 감소하고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이는 더욱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은 현재 이탈리아 패션 업계의 주요 관심사이며, SMI의 설문조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인 중 17%만이 올해 첫 6개월 동안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따라서 SMI는 2023년 동기 대비 평균 5.8%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상황은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48%는 시장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33%는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19%만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초 다양한 지역에서 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19%에 불과했다. 반면 61%는 매출 둔화를 예상했고, 20%는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SMI는 2024년 첫 9개월 동안 섬유 및 의류 부문의 매출이 6.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인의 64%는 2024년 매출이 2023년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11%만이 개선을 기대하는 등 올해 전체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사업자의 대다수인 70%는 2025년 초까지 이러한 구조적인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약 30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섬유 & 패션 분야의 고용 수준은 기업가의 54%에 따르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응답자의 26%는 증가했다고 답함), 20%는 직원 수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근로자가 실업이나 소득 감소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경우 정부가 나서서 구제하는 여러가지 제도를 가리키는 사회 안전망(social safety net)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6%가 2분기에 이 시스템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사회 안전망을 활용할 경우, 기술 실업은 60%에서 80% 이상까지 인력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 3곳 중 1곳(33%)은 3분기에 사회안전망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탈리아 섬유 & 패션협회의 세르지오 탐보리니(Sergio Tamborini)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는 섬유 및 패션 산업에 점점 더 많은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유럽 및 주요 시장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목표 설정한 대책을 통해 전체 생산 체인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창의적 자본, 인적 자본, 산업 기술 역량을 보존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을 시급히 채택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가죽 제품과 액세서리를 포함한 이탈리아 전체 패션 산업의 2023년 매출은 2022년보다 5% 증가한 1,100억 유로(약 163조 4,006억 원)를 돌파했다. 섬유-의류 부문에서만 640억 유로(약 95조 694억 원)를 달성했으며, 이 중 70%가 수출에서 발생했고 남성 패션은 120억 유로(약 17조 원)에 육박했다. 세르지오 탐보리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만일 2023년과 같은 수치로 2024년을 마감한다면, 우리는 운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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