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 갑부이자 럭셔리 그룹 LVMH의 최고 경영자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파리 올림픽의 프리미엄 스폰서로서 1억 5천만 유로(약 2,257억 원)를 지불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아르노의 제품은 전 세계 관중이 지켜보는 화려한 행사의 전면 중앙에 배치되었다.
그래미 수상자인 레이디 가가는 블랙 새틴 뷔스티에 위에 디올 오뜨 꾸뛰르 블랙 깃털 재킷을 입고 샹송 가수 지지 장마레의 노래 <나의 깃털>을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듣는 프랑스 여성 가수인 아야 나카무라는 디올의 오버 숄더 골드 깃털과 실크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화려하게 빛나는 보석이 박힌 것 같은 화이트 실버빛 드레스를 입은 셀린 디온은 그녀가 부른 <사랑의 찬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이 드레스 역시 디올에서 제작했는데, 1000시간이 넘는 제작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VMH 소유의 명품 브랜드 벨루티(Berluti)는 개막식에 참여한 프랑스 선수들에게 올림픽 공식 의상을 제공했다. 벨루티는 1,400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 의상을 기성복이 아닌 '반맞춤'으로 제작했는데, 이는 개최국이라 종목이 체조에서 농구, 유도에 이르다보니 치수는 3XS에서 5XL까지 준비해야했고 여기에 종목에따른 체형을 고려해야했기 때문이다. 전 <보그 프랑스> 편집장인 스타일리스트 카린 로이필드도 디자인에 참여한 이번 단복은 라펠을 숄 칼라로 채택해 턱시도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프랑스 국기의 3색을 넣어서 지루함을 없앴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하루 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에서 테슬라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베르나르 아르노는 센 강이 내려다보이는 호화로운 슈발 블랑 호텔에서 개막식을 지켜보았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각) CNBC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LVMH가 올림픽을 후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프랑스 최고의 기업이기 때문에 지원을 피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의미가 있어야 한다. 그냥 돈을 주고 그냥 '고맙습니다'라는 말만 들을 수는 없다. 우리는 올림픽을 통해 프랑스 자체가 창의적인 나라, 세련된 나라, 장인 정신의 나라라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줄 방법을 찾고 싶었다."

LVMH의 모엣앤샹동 샴페인과 헤네시 코냑은 VIP 바에서 제공되며, 주얼리 브랜드 쇼메는 이번 대회의 메달을 디자인했고, 루이비통은 메달 트레이와 성화 트렁크의 라벨을 담당했다.
화려한 개막식에서는 성화 트렁크가 센 강으로 운반되는 장면과 선수들의 메달을 제작하는 장면이 영화 같은 영상으로 상영되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밤 개막식에서는 디올과 다른 하우스에서 만든 매우 아름다운 드레스를 보게 될 것이다. 프랑스가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환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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