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 라장스(L'AGENCE)가 글로벌 패션 수도에 입성했다. 지난 2008년 제프 루데스, 마가렛 말도나도, 론 허먼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한 캘리포니아 기반의 여성복 브랜드는 올 여름 유럽 소매 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7월 초 파리에 유럽 대륙의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라장스의 유럽 시장 첫 쇼케이스는 트렌디하고 활기찬 마레 지구의 25번가 생통쥬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의 아트 갤러리와 매장으로 가득하다. 최근 브라질의 팜 리오(Farm Rio)와 일본의 에드윈(Edwin)이 이곳에 매장을 오픈했다.
캐주얼 시크 브랜드 라장스는 미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마레 매장은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라장스의 첫 번째 매장으로, 현재 로스앤젤레스(비벌리힐스, 멜로즈, 말리부)에 3개, 뉴욕(매디슨 애비뉴)에 1개 등 총 4개의 모노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유럽에서의 첫 발판
브랜드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프 루데스(Jeff Rudes)는 "마레는 현지 및 해외 고객 모두와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 시장에 첫 번째 플래그십을 열기에 완벽한 장소였다."라고 말했다.
라장스는 제롬 드레퓌스 부티크가 있던 건물을 인수하여, 뉴욕의 건축가 폴 베넷과 협업하여 제프 루데스가 디자인한 1930년대 스타일의 아르데코 인테리어를 갖춘 2층 규모의 130평방미터의 대형 고급 매장으로 재탄생했다. 라장스의 기원을 기리기 위해 매장 벽면은 여배우 마를린 디트리히의 파리 자택에서 가져온 오리지널 벽지로 장식되어 할리우드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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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장스 파리 매장 전경 |
신디 크로포드, 제니퍼 로페즈, 드류 베리모어와 같은 셀러브리티가 팬으로 있는 캘리포니아의 하이-엔드 브랜드는 새롭게 오픈한 마레 매장에서 포피 실크 톱, 베이퍼 칵테일 드레스, 청바지, 베스트셀러 스테이트먼트 블레이저 등 세련된 기성복 컬렉션과 신발 및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프 루데스는 "수출로 창출되는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장스는 미국 다음으로 주요 시장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아시아에 우아한 아이템을 수출하고 있다. 제프 루데스는 "라장스가 주요 매장과 유럽 내 12개 이상의 매장에서 '청바지바(jeans bars)'와 같은 일련의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8월에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5층에 첫 매장을 오픈하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국에도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2023년 아시아 지사와 쇼룸을 한국에 설립하여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지역의 기존 바이어들과 리테일 매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은 직진출의 형태로 유통을 전개하며 첫발을 내딛는다.
또한 플래그십 부티크는 캘리포니아의 베벌리 힐스, 멜로즈, 말리부와 뉴욕 맨하탄에 위치하고 있으며, 뉴포트 비치, 플로리다, 휴스턴에도 올해 추가 오픈 예정이다. L’AGENCE(라장스) 플래그십 부티크에서는 레디 투 웨어(RTW), 티셔츠, 데님, 구두, 수영복, 캔들 등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쇼핑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공한다.
라장스의 옴니채널 리테일 전략의 일환으로 작년 가을에 오픈한 인터내셔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미국, 캐나다, 영국의 약 300개 멀티 브랜드 리테일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버그도프 굿맨, 노드스트롬, 니만 마커스, 삭스 피프스 애비뉴, 리볼브, 하비 니콜스, 해로즈 등 주요 백화점과 고급 소매업체에서 유통되고 있다. 라장스는 재무 실적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직원 수는 170명이며 도매 채널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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