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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패션위크 2025 |
내년도 봄가을의 트렌드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2025 SS 파리패션위크가 지난 달 18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매년 패션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파리패션위크는 패션의 본고장답게 세계 4대 패션위크 중에서 가장 큰 규모와 전통을 자랑하며 영향력 또한 가장 크다. 올해는 국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솔리드옴므, 송지오, 시스템, 시스템옴므, 준지가 런웨이에 올라 관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패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K브랜드는 올해 어떤 새로운 제품들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는지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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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리드옴므 2025 SS 컬렉션 |
◇ ‘솔리드옴므’ 새로운 유틸리티룩 창조
솔리드옴므가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2025년 봄여름 컬렉션은 도시의 경계를 넘어서고 낯선 환경에 몰입하는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 남성의 옷장을 재구성한 것으로 실용성의 개념을 재설정했다는 평가다.
하이킹 장비와 기능성 소재를 크로셰, 테리소재와 믹스매치하며 독특한 유틸리티 룩을 창조해 도시 속 미지의 환경을 탐험하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했으며 다채로운 회색 톤의 트위드와 익숙한 컬러 팔레트를 사용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스웨이드 유틸리티 조끼, 레이어드 트렉 반바지, 레이스 버킷 모자 등이 하이킹 코드와 함께 어우러져 여유로운 실루엣과 레이어링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구현했다.
이번 컬렉션은 파리 11구역의 4층 규모의 공간에 도시의 경계를 허무는 요소들을 설치해 일상을 탈피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프레스와 해외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에는 코오롱 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의 협업을 통해 하이퍼 하이킹 스틱을 든 모델들이 자연환경으로의 여정을 표현하며 컬렉션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솔리드옴므는 2021년부터 파리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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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오 2025 SS 컬렉션 ‘BRIGHT STAR’ |
◇ ‘송지오(SONGZIO)’ 파리를 환하게 밝히다
‘송지오(SONGZIO)’ 역시 지난 21일,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남성 컬렉션과 송지오 하우스의 첫 여성 컬렉션을 함께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송지오 25SS 파리패션위크의 메인 주제는 ‘BRIGHT STAR(밝은 별)’로 영원의 별이라고도 불리는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북극성을 묘사하며 움직이지도 변하지도 않는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자 희망찬 미래를 상징한다.
이번 25SS 컬렉션은 오페라, 쁘랭땅, 갤러리 라파예트 등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물과 유명 백화점들이 즐비한 파리의 중심지 오스만 가(HAUSSMANN)의 19세기 건물에서 개최됐으며, 수많은 외신들과 패션계의 찬사를 받으며 파리 현지를 사로잡았다.
특히 송지오의 창작 개념인 ‘ORDER DISORDER’를 형상화한 이번 컬렉션은 질서와 무질서가 공존하는 이원론(균형과 불균형, 대칭과 비대칭, 빛과 어둠, 곡선과 각, 선형과 비선형, 유한과 무한, 가시와 불가시, 거침과 섬세함, 대담함과 고요함, 고전주의와 전위주의)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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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오의 25SS 컬렉션은 낭만주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1950년 대의 ‘포스트 워’(전후) 룩을 송지오 하우스 특유의 기술적인 테일러링과 동양적인 모더니즘으로 재해석했다. 완벽한 질서 속에 만들어진 극적인 코쿤 볼륨, 동양적인 실루엣 그리고 조각적인 드레이핑이 컬렉션의 현대적인 예술성을 부여하는 반면 자유롭고 변형적인 레이어링, 기하학적인 패치워크와 변칙적인 모빌들은 낭만주의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아름다움을 만들며 질서와 무질서의 유기적 공존을 표현했다.
이번 ‘BRIGHT STAR’ 컬렉션의 핵심 작품은 제각각 고유의 기하학적 형태로 재단된 모빌 조각들로 만들어진 의상이며 이러한 비대칭적 모빌들은 정적인 조각의 개념을 벗어나 동적인 생동감과 젊음의 자유로움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은 송지오의 정체성과도 같은 블랙과 회색, 네이비 색조에 더불어 자유로운 젊음을 연상시키는 밝은 블루 톤과 파스텔 톤의 분홍색이 주를 이뤘다. 특히 원단 자체의 색상을 넘어 송지오 디자이너의 다채로운 수채화와 유화들을 하우스 고유의 기법으로 묘사한 예술적인 원단들이 25SS 컬렉션을 더욱 환하게 밝히며 이를 완성시켰다. 올해 9월에는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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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 SS 파리패션위크 |
◇ ‘시스템·시스템옴므’ Summer Love
한섬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2025년 S/S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글로벌 유통?패션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즌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시스템·시스템옴므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쇼케이스 장소로 각광받는 ‘인더스트리얼 로케이션 베르제르’에서 ‘Summer Love(서머 러브)’를 주제로 글로벌 컬렉션 200여 종을 공개했다.
시스템은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2회 연속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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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지 25SS 파리 컬렉션 |
◇ ‘준지’만의 트위스트로 워크웨어 재해석
21일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가 프랑스 파리 16구에 위치한 미술관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2025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발표했다.
믿고 보는 컬렉션으로 정평이 나있는 준지의 이번 컬렉션에는 국내외 프레스, 바이어, 셀러브리티·인플루언서 등 패션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종료됐다. 헤롯(영국), 쁘렝땅(프랑스), SKP(중국), 아이티(중국), 리나센테(이탈리아), 센스(프랑스), 릴(중국) 등 글로벌 바이어들이 세일즈룸에 방문했다.
준지는 ‘워크뛰르(WORKOUTURE, 워크+꾸뛰르)’를 테마로, 클래식한 워크웨어와 1950년대의 오뜨 꾸뛰르(소수의 고객을 위한 고급 맞춤복)를 믹스해 서로 상반된 두 개의 컨셉을 준지만의 트위스트로 표현했다. 특히 워크뛰르 컨셉으로 재해석한 워크블루종, 머메이드핏의 드레스와 스커트, 꼼비네죵, 테일러드 재킷, 후디스웻 등이 런웨이 등장하자 관람객들의시선을 압도했다.
또 가죽, 생지 데님, 울, 니트, 저지, 스팽글, 레이스, 그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소재 간의 경계를 허물고, 블랙·네이비·카키·블루·베이지·브라운 등 컬러의 다채로움을 선사했다.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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