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글로벌 진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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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패션 브랜드 해외진출 판로 확대

2024-07-22 오전 9:14:05

K패션 글로벌 플랫폼 역할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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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부야 파르코 백화점에서 열린 더현대 글로벌 팝업서 대박난 ‘마뗑킴’



현대, 신세계, 롯데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K-팝, K-드라마, K-무비, K-뷰티, K-푸드 등 한류 콘텐츠의 성공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디자이너 브랜드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K패션 브랜드를 발굴, 이들의 파트너로서 해외 진출을 적극 서포트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한 패션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 대부분 국내 전개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진출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전히 현지 파트너 발굴, 바이어 매칭, 해외 마케팅, 현지 시장 정보 부족, 유통 판로 확보, 관세 및 해외 생산 등에서 고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에서 K-패션 글로벌화를 위해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도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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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글로벌 팝업에 참가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 더현대 글로벌, 마뗑킴부터 이미스까지 일본 진출 성공적


현대백화점이 선보인 K콘텐츠 수출을 위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런칭했다. 더현대글로벌은 해외 유명 리테일과 직접 협상해 매장을 마련하고 해외시장에서 선보일 콘텐츠 발굴 및 통관과 재고관리 등 수출입 전반을 총괄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일본 유통 그룹 파르코와 일본 스타일 플랫폼 누구(NUGU)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6월 10일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이 파르코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배경에는 파르코의 적극적인 의지와 자체 검증된 K패션 브랜드의 성공가능성, 향후 미래 수요와 잠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데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자체 검증된 10개의 국내 패션 브랜드와 3개 IP 브랜드가 참여, 7월28일까지 6개 장소에서 각각 7일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팝업스토어는 17평 규모로 참여 브랜드의 브랜딩을 돋보일 수 있게 개별 VMD가 가능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 브랜드는 ‘노이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뗑킴’ ‘오르’ ‘미스치프’ ‘포츠포츠’ ‘더바넷’ ‘시엔느’ ‘스미스엘레더’ ‘에버라인’ ‘하이츠스토어’ ‘이미스’가 진행했다.


10일 첫 주자 노이스는 파르코 익스클로시브 티셔츠가 현장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 15일에는 배우 박서준이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고 사인회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 오픈 후 3일간 1억 5천만원의 매출 달성을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500명 이상의 현지 고객들이 오픈런을 감행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뗑킴’ 반응은 폭발적이다. 마뗑킴은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 3일만에 매출 2억 4천만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일본 현지에서 커지고 있는 마뗑킴의 인기와 대세감을 입증하고 있다. 오픈 첫 날부터 마뗑킴 코어팬을 비롯, 20대 여성 고객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마뗑킴 고유의 헤리티지가 담긴 다채로운 시그니처 아이템들이 일본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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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글로벌 팝업서 인기를 끈 선재업고 튀어 현장



여기에 요즘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인기가 높은 인기 IP 팝업스토어 선재업고튀어를 선보여 일평균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대기 고객 수가 10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유스팀 바이어는 “일본 중가 패션마켓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 감각적인 콘텐츠와 제품력,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갖춘 K패션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더현대 글로벌은 그동안 자체 검증된 K도메스틱 브랜드와 함께 동반 성장하며 해외 고객들에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상해 등의 리테일 기업들이 이미 협업을 요청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태국 리테일 그룹 시암 피왓과도 K-콘텐츠 전문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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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B2B 플랫폼 ‘K패션82’



◇ 첫 포문 연 ‘K패션82’ 브랜드 인큐베이터 역할 톡톡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5월 ‘K패션82’로 K-패션 세계화에 뛰어들었다.


K패션82는 수출 전용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으로 한국 패션을 지칭하는 ‘K패션’에, 국제전화를 걸 때 사용하는 대한민국 국가코드인 ‘82’를 조합해 만든 네임밍으로 현재 200여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입점했다.


K패션82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수출 경험이 없어 해외 바이어와 접촉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신생 브랜드나, 복잡한 계약과 물류 절차를 수행할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 업체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세미 패션플랫폼TF팀 파트너는 “K패션82’는 신세계백화점이 ESG차원에서 사회 환원 방법을 고민하다가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으로 대안을 마련하며 런칭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K패션82는 국내 브랜드들과 함께 지난해 프랑크프루트 한류박람회(독일), 프리미엄 소비재전(자카르타), 트라노이(파리), 프리미어 클라쎄(파리), 패션월드도쿄(일본) 마케프리(일본), 방콕 한류박람회(방콕) 등 각종 박람회를 누비며 해외 비즈니스 수출 기회를 열었다. 그 결과 국내 81개 브랜드가 약 53억원 규모의 수주 상담 및 업무협약(MOU)을 맺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대부분 런칭 1~3년의 신생 브랜드로 박람회 참여 비용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K패션82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를 만나 해외 진출 길을 열 수 있었다.


K패션82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직접 해외 소비자들과 소통을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밖에 안전 결제, 해외 물류 대행 등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활동을 지원하고 브랜드 홍보와 바이어 확보가 어려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시장 개척에 도움을 줬다.


박세미 패션플랫폼TF팀 파트너는 “K패션82는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상생할 것”이라며 “브랜드들이 어려움 없이 해외에 진출하여 K패션을 세계화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이들과 함께 K패션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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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중소브랜드 온오프라인 통합 지원에 나선다.



◇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 통합 지원…중소브랜드 판로 확대 나서


롯데면세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중소 브랜드를 돕는 오프라인 판로지원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기업유통센터의 판로 정보 플랫폼 ‘판판대로’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을 모집, 이후 적격심사와 서류 평가를 거쳐 50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이들의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화장품은 물론 패션, 잡화, 의류 그리고 기념품 등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취급하는 모든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가 참여 대상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와 채널 등 인프라를 활용하여 입점 브랜드의 마케팅,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이를 매출로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단기 팝업 매장 운영과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를 지원하고, 온라인에서는 △롯데인터넷면세점 기획전 참여와 △히든배너, 앱푸시 등 마케팅 지원 그리고 △국내외 SNS 채널 홍보 등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과 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 브랜드의 우수함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중소기업, 지역 사회, 소상공인과의 협력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선보이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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