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의 블록버스터급 런던 주식 상장이 성사될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쉬인은 원래 뉴욕에서 상장하려고 했지만, 중국 관련 기업에 대한 뉴욕의 환경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 차선책으로 런던 증권거래소 상장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부 주요 주주들이 불안해하면서 500억 파운드(약 88조 원) 규모의 IPO가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창립 15년주년을 맞은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중국에서 설립되었으며 여전히 대부분의 사업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SCMP는 "일부 주요 주주들이 회사의 자금 조달 계획에 인내심을 잃고 쉬인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주식 매입을 고려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내부 문제를 제보하기 위해 익명을 조건으로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한 사람"의 말을 인용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런던 IPO의 기대 수익이 제한적이라는 우려 속에서 주식의 비공개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에서 인용한 두 소식통 모두 관련 투자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쉬인은 원래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자프코 아시아(Jafco Asia)가 2013년에 시리즈 A 펀딩을 통해 투자했다. 그 후 IDG 캐피탈, 그린우드 자산 관리, 국부 펀드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홍산,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제너럴 애틀랜틱 등이 6차례의 펀딩 라운드에서 40억 달러(약 5조 6천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뉴욕 상장이라는 당초 계획이 무산된 후 런던이 다음 선택지가 되었고, 조만간 IPO 서류가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최고의 위치였던 런던의 위상이 예전보다 떨어지고 더이상 세계 20위권의 IPO 목적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를 이상한 선택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쉬인의 회사 구조는 영국에서 법적 조사를 받아왔으며,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많았다. 특히 영국패션협회는 쉬인의 런던 증권거래소 상장이 영국 패션업계 입장에서는 "심각한 우려"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의 파이낸셜 웹사이트 디스이즈머니(This Is Money)는 이 소매업체가 영국에서 묘사되는 방식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조 공장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런던에서 주식을 상장하려면 베이징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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