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구스는 유럽에서 선거로 인한 시장 격변의 결과로 IPO를 철회한 첫 번째 기업이 되었다. 또 다른 기업인 에퀴노르(Equinor)는 지난주 정치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북해 로즈뱅크 석유 개발 지분 매각을 중단했다.
6월 21일 상장 예정이었던 골든구스는 유럽의회 선거 이후 시장 악화와 국회를 해산한 프랑스의 조기 총선 실시 등을 이유로 상장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발표된 프랑스 총선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골든구스가 인수 대상이었던 기업 중 하나인 럭셔리 의류 그룹 몽클레르를 포함한 럭셔리 섹터에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몽클레르의 주가는 화요일에 2.7% 하락했고, 골든 구스의 IPO 계획 연기 발표 이후에는 6% 가까이 하락했다.
한 켤레당 500유로(약 75만 원)에 신발을 판매하는 골든구스는 적절한 시기에 IPO 재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가 주춧돌 역할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았고 사업 성과도 계속 좋았다.
앞서 사무간사회사(bookrunners)들은 IPO가 주당 9.75유로(1약 1만 5천 원)로 여러 차례 초과 청약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주당 9.50유로에서 10.50유로 사이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사모펀드 퍼미라(Permira)가 소유한 골든구스는 최대 18억 6,000만 유로(약 2조 7,644억 원)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골든구스의 기업공개는 1년여 전 세계 최대 복권기관인 로또마티카(Lottomatica)가 상장된 이후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예정이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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