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로 미켈레, 발렌티노 위한 첫 번째 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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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티노에서의 첫 데뷔작 통해 패션 하우스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 제시

2024-06-19 오전 7: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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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티노 2025 봄/여름 크루즈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하우스 발렌티노가 지난 4월  발렌티노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알레산드로 미켈레 첫 데뷔작인 2025 봄/여름 발렌티노 크루즈 컬렉션 룩북을 깜짝 공개했다. 오는 9월 29일(현지시각) 파리 패션 위크에서 데뷔할 예정인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자신의 도장이 선명하게 찍힌 첫 데뷔작을 통해 패션 하우스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공개했다.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의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현지시각) 월요일,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2022년 11월 해고된 구찌 남성복 쇼와 함께 '비포 더 비기닝(Before the Beginnings)'이라는 장난스러운 제목의 첫 컬렉션을 공개한 것은 분명 우연이 아닐 것이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카타르 왕실의 투자 회사인 메이훌라가 2012년부터 소유하고 있는 발렌티노에 4월 초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다.


기자들에게 보낸 룩북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브랜드에 합류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여성과 남성을 위한 171벌의 방대한 컬렉션을 제작하여 3월에 떠난 전임자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의 작업과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구찌에서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작품을 특징짓는 풍부한 패턴과 컬러, 고급스러운 디테일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저녁에는 매우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낮에는 폴로 셔츠, 플리츠가 달린 반바지, 카디건, 수트 및 일부 모노크롬 룩과 같은 보다 냉정하고 단순한 앙상블과 피스들로 접근 방식을 톤 다운시킨 듯하다.


특히 미니멀한 룩에도 디테일을 살린 시크한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예를 들어 청바지는 다리 밑단에 커프스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원단으로 트리밍되어 있다. 기모노 재킷이 전통적인 블레이저를 대체했다. 무엇보다도 화이트 레이스 양말부터 고급스러운 리본 벨트, 가방과 주얼리, 심지어 여성용 터번까지 실루엣을 정의하는 다양한 세련된 액세서리에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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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의 2025 봄/여름 크루즈 컬렉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과거의 다양한 시대를 언급하면서 번성했던 1970년대에 초점을 맞추었고, 극도의 우아함으로 유명한 창립자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당시 채택한 룩을 재해석하기도 했다.


생면 소재의 라지 블라우스, 자수로 장식된 예쁜 캔버스 재킷, 긴 프린지가 달린 남성용 스웨이드 사첼, 러플 장식의 집시 드레스, 라발리에르 셔츠, 케이프, 여성용 미니 스커트 수트 등 다양한 컬렉션이 선보였다. 모두 실크와 시폰 소재에 꽃무늬 프린트를 더했으며 튤, 벨벳, 아름다운 면 소재도 사용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기본적인 재해석에 빠지지 않고 제트 세트를 옷을 입혔던 발렌티노 황금기 시절의 본질을 포착했다. '트라토리아' 식탁보를 연상시키는 빨간색과 흰색 하운드투스 체크가 돋보이는 드레스처럼 발렌티노의 유명한 빨간색은 몇 가지 실루엣과 피스에서 숨은그림찾기처럼 간신히 연상되거나 우회적으로 드러난다. 또한 발렌티노의 또 다른 클래식인 올 화이트 룩도 선보였다.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디자이너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깊이 있게 탐구할 초기 탐색 단계로 보인다. 분명 올 9월 여성복 패션쇼로 선보일 알레산드로 미켈레식 발렌티노는 점임자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와는 전혀 다르게 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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